'최성해 투샷사진'..이재명측 "어떤 사이냐" vs 이낙연측 "의례적"

권지원 2021. 8. 4. 1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양강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과 이낙연 전 대표 측은 4일 이 전 대표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함께 찍은 사진을 두고 날 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전 대표측은 "의례적인 기념사진"이라고 해명했지만 이 지사 측은 이 전 대표와 최 전 총장의 관계를 분명하게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측 "동양대 운영하는 곳에서 '조국 재판'중 만나"
이낙연측 "지인 주선한 모임에서 우연히 만나..기념사진"
[서울=뉴시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작년 4.15 총선 무렵 서울 대학로 인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출처=정운현 이낙연 캠프 공보단장 페이스북)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양강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과 이낙연 전 대표 측은 4일 이 전 대표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함께 찍은 사진을 두고 날 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전 대표측은 "의례적인 기념사진"이라고 해명했지만 이 지사 측은 이 전 대표와 최 전 총장의 관계를 분명하게 밝힐 것을 촉구했다. 최 전 총장은 ‘조국사태’ 증폭 과정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여러가지 불리한 진술을 쏟아내면서 이슈메이커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이재명 캠프 현근택 대변인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는 최 전 총장과 어떤 사이인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이 전 대표를 직격했다.

현 대변인은 "두 사람이 만난 장소는 동양대학이 운영하는 동양예술극장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인이 데리고 온 15명 중에 한명에 불과한 사람이, 하필이면 그 시설물을 관리하는 대학교의 총장이었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냐"며 꼬집었다.

이어 "만난 시점도 의문이 아닐 수 없다"며 "작년 총선 무렵이라면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재판이 한창 진행 중일 때이다. 조국 전 장관 수사와 재판에서 최 전 총장이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는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 선거과정에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 중에 한사람에 불과했다는 해명을 믿을 수 있을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관련된 사진이 나온다면 그 때마다 해명해야 할 것이지만, 국민들을 이해시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현 대변인은 열린공감TV에서 공개된 최 총장의 녹취에 대해 "재판부는 최 전 총장이 그런 말을 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최 전 총장의 입장문을 게시하고 가처분 신청을 취하하는 것으로 조정을 했다. 영상물이 삭제되지 않았으니 사실상 열린공감TV의 손을 들어준 셈"이라며 "지인이 주선한 모임에서 우연히 만난 사이일 뿐인데, 측근에게 위와 같은 말을 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낙연 캠프는 해당 사진에 대해 해명했다.

이낙연 캠프 정운현 공보단장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사진은 조작된 것이 아닌 진짜가 맞다면서 "두 사람은 지인이 주선한 모임에서 우연히 만났으며, 의례적인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정 공보단장은 해당 사진에 대해 "촬영시점은 작년 4.15 총선 무렵이며, 장소는 서울 대학로 인근이다. 당시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으로 출마한 이 후보는 지인의 소개로 관내인 혜화동 거주 예술인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최 전 총장은 주선자인 지인이 데리고 나온 15명 중 한 명이었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이어 "모임이 끝날 무렵 이 후보는 참석자들과 개별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런 일은 선거철에 정치인에게 다반사로 있는 일이다. 문제의 사진은 바로 이때 찍힌 것"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앞서 여권 성향의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진행했던 방송인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지난 6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 TV'를 통해 최 전 총장이 "이낙연은 조국을 친 사람이다. 이낙연이는 나한테 (조국을 쳐줘서) 고맙다고 연락한 사람"이라고 말했다는 녹취를 공개했다. 이에 이 전 대표측은 열린공감TV를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akw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