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교역' 재개 가능성 예상됐는데..접경지역 단둥서 코로나 환자 발생

2021. 8. 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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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각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가운데, 북중 최대 교역 거점인 단둥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북한 당국이 어려운 경제 사정에도 불구하고 북중 교역을 당분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둥강에는 특히 항구가 있어 코로나19 이전에는 랴오닝성 다롄(大連) 등과 함께 북중간 해상교역 거점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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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지역 방문한 트럭 운전자, 양성 진단
중국 우한에서 3일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 서 있다. [EPA]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중국 각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가운데, 북중 최대 교역 거점인 단둥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북한 당국이 어려운 경제 사정에도 불구하고 북중 교역을 당분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일 랴오닝성 단둥(丹東)에 있는 현급시인 둥강(東港)시 정부에 따르면 2일 한 화물차 운전자가 둥강에서 검사 결과 약한 양성으로 의심된다는 초반 진단이 나왔다.

이 운전자는 최근 코로나19 발생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어 둥강을 경유하던 중 검사를 받았다. 현재 추가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진료소를 찾도록 당부했다.

둥강은 단둥시 관할 하에 있는 지역으로, 둥강에서 북중 국경다리가 있는 단둥 기차역까지는 약 40km 거리다.

둥강에는 특히 항구가 있어 코로나19 이전에는 랴오닝성 다롄(大連) 등과 함께 북중간 해상교역 거점 역할을 해왔다. 이곳에서 수산물 등이 중국 각지로 운송된다.

이번 환자는 북중 육로교역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보고됐다. 이에 따라 양측의 교역재개 시기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북중 육로교역은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 전후부터 재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달 초에는 단둥에 있는 북중 국경다리를 통해 화물을 실은 기차가 중국에서 북한으로 들어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 상태였다.

북한에서는 최근 국경 봉쇄 장기화에 따른 민생물가 상승으로 주민 생활의 어려움이 가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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