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7월 '피크시간' 전체 태양광발전 비중은 약 11.1%"

태양광발전 전력수급 기여 현황..8월 중 앱 통해 시간별 추계통계 공개

영광 태양광 발전단지 전경.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지난달 전력시장 외 태양광(한전PPA·자가용) 발전량을 추계한 결과, 기온이 높은 실제 피크시간(14~15시) 태양광발전 비중이 총 수요의 11.1%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태양광 평균 발전량 및 총수요에 따르면, 지난달 총 전력수요는 9만1164MW였다. 이 중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발전량이 1만118MW로 집계돼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 피크시간대에 10%를 넘기는 발전 기여를 한 셈이다.

풍력 등 타 재생에너지 발전원과 달리 소규모 설비가 많은 태양광발전은 Δ전력시장 참여 Δ한전PPA(Power Purchase Agreement·전력구매계약) Δ자가용으로 구분된다. PPA(전력구매계약)란 전력시장을 통하지 않고 전력판매자와 구매자가 전력을 직거래하는 당사자간 계약 방식을 말한다.

전력시장 참여 태양광은 전력공급에 포함되고 있으나, 한전PPA·자가용 태양광은 전력시장 거래없이 한전과 직거래 또는 자체 소비되어 전력시장에서 전력수요를 상쇄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현재 전력시장에서 계측되고 있는 피크시간(16~17시)의 태양광발전 비중은 약 1.7%지만, 전력시장 외 한전PPA, 자가용 태양광발전까지 포함하는 경우 실제 피크시간(14~15시)의 태양광발전 비중은 약 11.1%로 추계되고 있다.

향후 산업부는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해 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 확대, 전기화 수요 등 환경변화 등을 종합 고려해 보다 정교한 전망 및 관리체계를 보완·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우선 산업부는 전력시장 참여 태양광발전에 더해 전력시장 외 추계한 한전PPA·자가용 태양광발전을 포함한 전체 태양광발전 통계를 일·월별 산출·공개함으로 태양광발전의 전력수급 기여 현황을 보다 명확하게 검토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으로 '전력정보' 앱을 통해 시간별 추계통계를 익일 공개하고, '전력통계월보'를 통해 월별 추계통계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정확한 추계를 위해서 한전PPA 태양광의 실시간 정보제공장치를 설치 지원 등을 통해 확산하고, 자가용 태양광의 설비현황 및 발전량 실적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발전량 취득을 확대하면서 전력거래소를 중심으로 실시간 정보취득체계를 일원화해 재생에너지를 통합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태양광발전량은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가 온 기간이 맑은날에 비해 하락하는 변동성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해 ESS(에너지저장시스템)·양수발전·수요반응자원 등 유연성 자원을 확보해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