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홈팬들 앞에 처음 선 류현진, QS+로 에이스 위용과시

최민우 입력 2021. 8. 4. 11:03 수정 2021. 8. 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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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4)이 토론토 홈팬과 조우한 첫 무대에서 승리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 클리블랜드 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동안 7안타 2실점을 내줬지만, 삼진 8개를 솎아내는 등 호투했다.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선발 7이닝 3실점 이하 투구)를 기록한 류현진의 활약 덕에 토론토는 7-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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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류현진이 4일(한국시간)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토론토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최민우 기자] 류현진(34)이 토론토 홈팬과 조우한 첫 무대에서 승리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 클리블랜드 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동안 7안타 2실점을 내줬지만, 삼진 8개를 솎아내는 등 호투했다.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선발 7이닝 3실점 이하 투구)를 기록한 류현진의 활약 덕에 토론토는 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11승(5패)째를 수확했고, 토론토의 시즌전적은 55승 49패가 됐다.

완벽에 가까운 제구력을 선보였다.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력이 압권이었다. 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을 고루 던지며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 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을 과시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3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고 4회 첫 실점을 내줬다. 2사 1루 상황에서 바비 브래들리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2사 후 2연속 2루타를 맞아 위기가 있었지만, 오스카 메르카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7회는 삼진 2개를 솎아내며 기분좋게 임무를 마쳤다.

토론토 류현진이 4일(한국시간)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토론토 | AP연합뉴스
이적 후 첫 홈팬들 앞에 선 류현진은 QS+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지난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로 이적했다. 팀을 옮긴지 1년 7개월이 지났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홈구장인 로저스센터에서 등판하지 못했다. 캐나다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국경을 봉쇄했기 때문이다. 토론토는 뉴욕 샬렌필드와 플로리다 더니든 TD 볼파크를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며 떠돌이 생활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에는 임시 홈구장을 구하지 못해 전전긍긍했고, 류현진도 이로 인한 심적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오랜 시간 임대 생활을 이어가던 중 캐나다 정부가 로저스센터 홈경기 개최를 승인하면서, 토론토 선수단은 홈으로 복귀하게 됐다. 돌아온 홈구장에서 토론토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달 31일 캔자스시티 전 승리를 시작으로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했다. 후반기 쾌조의 출발을 알린 토론토는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토론토 류현진이 4일(한국시간)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토론토 |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그 중심에 코리안 몬스터가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명실상부한 토론토 에이스로 우뚝 섰고, 올해도 두자리 승수를 기록 중이다. 이제 다승왕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이, 류현진은 11승을 수확해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시즌 후반기면 더욱 강력해지는 류현진이기에 다승왕 무대에서도 화끈하게 불을 지필 전망이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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