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전력사용 피크타임' 바꾼 이것?

2021. 8. 4. 11: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여름 들어 기온이 높은 실제 피크시간(14∼16시)에 태양광발전 비중은 총 전력 수요의 약 11.1%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전력 수요 피크시간도 과거 오후 2∼3시에서 최근에는 오후 4∼5시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름철 전력 피크시간이 오후 4∼5시로 이동한 것은 태양광발전이 여름철 전력 소비가 집중되는 오후 2∼3시 실제 전력 총수요를 상쇄한 데 따른 것이라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정용 태양광발전까지 포함 땐 총 수요의 11% 추산
최대 전력소비시간대도 '오후 2~3시→4~5시' 변동
[산업통상자원부 자료]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올여름 들어 기온이 높은 실제 피크시간(14∼16시)에 태양광발전 비중은 총 전력 수요의 약 11.1%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전력 수요 피크시간도 과거 오후 2∼3시에서 최근에는 오후 4∼5시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전력시장에 참가하지 않는 태양광발전량까지 모두 추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태양광발전은 ▷전력거래소가 중개하는 전력시장을 통해 전기를 판매하는 대규모 태양광(발전 용량 5.1GW) ▷한국전력이 바로 전력구매계약(PPA)을 맺는 태양광(11.5GW) ▷주택 지붕 등에 설치된 자가용(3.7GW)으로 구분된다.

전력시장 참여 태양광은 전력 수급 통계에 반영되지만 한전 PPA와 지붕 위 등에 깔린 자가용 태양광은 수급 통계에 잡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전력 수요 '피크타임' 때 전체 전력량에서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율이 1%대에 그쳐 별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해왔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가 한전 PPA와 자가용 태양광의 발전설비 용량과 시간별 이용률 등을 반영해 전체 태양광발전량을 추계해 내놓은 것이다. 지난달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가정용 발전기 등 소규모 설비에서 생산된 태양광발전의 경우 전력거래소의 전력량 통계에 제대로 잡히지 않고 있다며 보안을 지시한 지 8일 만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실제 전력시장에서 계측되는 피크시간의 태양광발전 비중은 1.7%였고, 전력시장 밖 태양광발전까지 포함하면 최대 11.1%로 늘어났다. 여름철 전력 피크시간이 오후 4∼5시로 이동한 것은 태양광발전이 여름철 전력 소비가 집중되는 오후 2∼3시 실제 전력 총수요를 상쇄한 데 따른 것이라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태양광발전이 전력 수급에 기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라는 설명이다.

산업부는 앞으로 한전 PPA와 자가용 태양광발전을 포함한 전체 태양광발전 통계를 일·월별로 산출·공개해 태양광발전의 전력 수급 기여 현황을 더욱 명확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중 '전력정보' 앱을 통해 시간별 추계 통계를 익일 공개하고, 전력통계월보를 통해 월별 추계 통계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확한 추계를 위해 한전 PPA 태양광의 실시간 정보 제공장치 설치도 지원한다.

oskymoon@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