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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안산 '금메달 박탈' 전화 없다는데..낚인 거 인정하라"

박지혜 입력 2021. 08. 0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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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국가대표 선수인 안산의 페미니스트 논란 관련 재차 입장을 요구하자 "인터넷 글에 낚인 거 인정하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4일 오전 페이스북에 장 의원의 글을 옮겨와 "전화한 사람이 없다는데 뭘 목격한 건가? 인터넷 커뮤니티 글을 목격했는가? 그러면 인터넷 커뮤니티 보고 정치하는 분 누군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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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국가대표 선수인 안산의 페미니스트 논란 관련 재차 입장을 요구하자 “인터넷 글에 낚인 거 인정하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4일 오전 페이스북에 장 의원의 글을 옮겨와 “전화한 사람이 없다는데 뭘 목격한 건가? 인터넷 커뮤니티 글을 목격했는가? 그러면 인터넷 커뮤니티 보고 정치하는 분 누군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적었다.

장 의원은 이날 이 대표 겨냥 “어지간히 불안한 모양”이라며 “선수에게 가해진 광범위한 온라인 폭력을 어떻게든 양궁협회 전화로 축소해보고자 애를 쓰고 계시지만 이걸 어쩌나. 폭력의 목격자는 정의당 뿐만이 아니라 다수의 국민이다. 제1야당 대표가 국민들이 헛것을 봤다고 억지주장을 하는 모습, 눈살이 찌푸려진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묘한 말장난으로 국민들의 눈을 가릴 수 있다는 생각은 진작 접으시는 게 좋다는 걸 동년배 청년정치인으로서 진심으로 충고한다”며 “이준석의 정치야말로 젠더 차별을 모른 척하고 젠더 갈등의 힘을 동력으로 삼는 정치임을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 국민은 정직한 리더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방인권 기자, 연합뉴스)
앞서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일부 남초 커뮤니티에서 안산을 두고 페미니즘 논란을 제기한 데 대해 “안산의 남성혐오(남혐) 용어 사용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지난 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양 대변인이) 논평의 형식이 아니라 SNS 상에서 본인 의견을 피력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지난주 장혜영 의원이 제가 20대 남성들의 의견을 대표한다는 듯이 저한테 (안산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했다”며 “‘대한민국 모든 선수단을 응원한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이에 대해서 여성부부터 여성계까지 다 달려들어 프레임을 짜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그 선수가 메달을 따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중에서 왜 정의당이 뛰어들어 상대 정당에게 입장을 표명하라고 하고, 이런 식의 공격이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실망스러운 행보”라며 “이런 프레임을 잡는 것 자체가 지금 젠더갈등을 오히려 심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일부 남초 커뮤니티 회원들이 대한양궁협회에 안산의 금메달 박탈을 요구했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전날 양궁협회 측은 한 매체를 통해 “안산의 금메달 박탈을 요구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며 “대부분 안산 선수를 보호해 달라는 내용이었다”고 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결론은 정의당에서 헛것을 보았다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모양새”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헛것을 본 것이 아니라면 이 모든 상황을 조작해 내어서 제1야당을 음해하려는 심각한 정치공작을 벌인 것”이라며 “그것도 절대로 유발해서는 안 되는 젠더 갈등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했다면 전부 무릎 꿇고 손들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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