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김성균 "아역배우에 찐부성애..내 새끼처럼 혼내기도" [인터뷰①]

하수정 입력 2021. 8. 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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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김성균이 아역 배우와의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또한 김성균은 "보통 내 아이한테는 화를 내고 나무랄 수 있는데, 남의 아이한테는 화를 낼 수가 없다. 어느 순간 촬영하다보니 아역 배우한테 진짜 아빠처럼 화를 내고 있더라"며 "옆에 어머니가 계시든 말든, 혹시나 안전사고가 있을까 봐 아빠처럼 행동했다. '내가 진짜 아이를 아들처럼 생각하게 됐구나'하는 지점들이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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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싱크홀' 김성균이 아역 배우와의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4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영화 '싱크홀' 주연 배우 김성균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싱크홀'(감독 김지훈,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더타워픽쳐스)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버스터 작품이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상상치도 못했던 초대형 싱크홀과 함께 추락한 주인공들의 모습은 급박한 재난 상황을 짐작케 하며 긴장감을 유발한다. 여기에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 '타워'의 김지훈 감독과 '명량' '더 테러 라이브' 등 VFX 작업에 참여했던 서경훈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들이 구현한 독창적인 스케일, 그리고 초대형 싱크홀의 생동감 넘치는 비주얼은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며 새로운 재난 버스터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김성균은 극 중 11년 만에 내집을 마련한 생계형 가장 박동원을 맡았다. 동원은 내집을 마련했다는 기쁨도 잠시, 그 집이 싱크홀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는 인물이다. 

평범한 소시민 캐릭터를 연기한 김성균은 "나랑 많이 닮아 있는 것 같다"며 "부성애 코드가 있고, 아들과 살아남기 위해서 노력하는 그 모습들이 많이 공감됐다. 꼭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주로 겨울에 찍어서 추웠고, 스태프들도 고생을 많이했다. 물론 촬영 때 스태프가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서 쉴 수 있게 해줬지만, 막상 들어가면 추웠다. 그건 모든 스태프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김성균은 아역 배우와 장시간 호흡을 맞췄는데 "아이가 초반에는 너무 정신이 없었다"며 "그런데 며칠 전 시사회 때는 듬직해졌더라. 그땐 애가 잠시도 가만히 안 있고, 장난을 쳤다. 처음에는 정신이 없어서 진땀을 흘렸다.(웃음) 나중에 재난 상황에 들어가니까 말이 없어지더라"며 웃었다.

그러나 촬영이 거듭될수록 '찐부성'애가 생겼다는 김성균은 "솔직히 말하면 아역 배우가 남의 자식이고, 아역의 어머니도 현장에 와 있었다. 친해지려고 계속 안거나, 업고 있었는데, 같이 붙어있다보니까 나중에는 남의 새끼라는 생각이 안 들더라"고 말했다.

또한 김성균은 "보통 내 아이한테는 화를 내고 나무랄 수 있는데, 남의 아이한테는 화를 낼 수가 없다. 어느 순간 촬영하다보니 아역 배우한테 진짜 아빠처럼 화를 내고 있더라"며 "옆에 어머니가 계시든 말든, 혹시나 안전사고가 있을까 봐 아빠처럼 행동했다. '내가 진짜 아이를 아들처럼 생각하게 됐구나'하는 지점들이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싱크홀'은 오는 11일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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