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安, 요란한 승객..꼭 태우고 가야 하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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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4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합당에 명확한 입장 표명은 하지 않은 채 시간 끌기만 한다면서 "(경선 버스의) 요란한 승객"이라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을 향해 "합당의 대의나 국민들의 야권통합에 대한 열망보다는 그냥 이준석에 꽂힌 것이다. 그러니까 대놓고 남의 당 전당대회에 개입해서 이준석 떨어뜨리려고 하고, 지금도 철부지 애송이 소리 하고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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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4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합당에 명확한 입장 표명은 하지 않은 채 시간 끌기만 한다면서 "(경선 버스의) 요란한 승객"이라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나와 "(안 대표가) 타시면 참 좋은데, 버스가 혁신하면 타겠다, 버스 기사가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 이러면 그냥 문 닫고 가는 것"이라며 "꼭 요란한 승객을 태우고 가야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간단하게 묻는다. 합당에 예스(Yes)냐, 노(No)냐. 그랬더니 안 대표 쪽이 말이 길어진다"며 "합당하는데 오픈 플랫폼은 뭐고, 마이너스가 되는 합당은 뭐고, 플러스가 되는 합당은 뭐고…"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무슨 말까지 나올지 모르겠지만, 합당에 대한 의지가 그냥 별로 없는 것"이라며 "노라고 했을 때 오명을 감당하기 싫으니까 어디에다가 뒤집어씌울까, 그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로 합당 시한을 못 박은 데 대한 안 대표 측 반발을 두고도 "이번 주에 하기 싫은 합당이 다음 주에 하고 싶어지는 것도 진짜 웃긴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 측에서 자신을 '철부지 애송이'로 표현한 것을 두고도 SNS에서 "37살 당 대표에게 저렇게 말하면서 2030에게 어떻게 비칠지 모르겠다"며 "국민의당의 중도 공략 화법인가"라고 되물었다.
국민의당 김윤 서울시당위원장이 전날 "국운이 걸린 정권교체를 앞에 두고 제 분수를 모르고 제멋대로 장난질하는 철부지 애송이도 제압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다. 그는 합당 실무협상단 소속이었다.
이 대표는 "이준석이 당 대표가 아니라 철부지 애송이로 보이니까 정상적인 질문에 정상적인 답변이 안 나오는 것"이라며 미국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명대사 'We salute the rank, not the man(우리는 지위에 경례하는 것이지 사람에 경례하는 것이 아니다)'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을 향해 "합당의 대의나 국민들의 야권통합에 대한 열망보다는 그냥 이준석에 꽂힌 것이다. 그러니까 대놓고 남의 당 전당대회에 개입해서 이준석 떨어뜨리려고 하고, 지금도 철부지 애송이 소리 하고 있다"고 적었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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