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0억 먹튀' 사고뭉치 FW..바르사는 '일단 재계약!'

하근수 기자 2021. 8. 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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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먹튀'라는 오명에 시달리고 있는 우스만 뎀벨레(24)가 바르셀로나와 재계약 협상에 돌입한다.

스페인 '아스'는 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뎀벨레와 그의 에이전트가 보여준 노력과 헌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뎀벨레와의 재계약을 당장 우선순위에 두진 않았지만, 가장 최근의 만남은 긍정적인 신호를 만들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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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역대급 먹튀'라는 오명에 시달리고 있는 우스만 뎀벨레(24)가 바르셀로나와 재계약 협상에 돌입한다. 일단 상황은 긍정적이다.

스페인 '아스'는 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뎀벨레와 그의 에이전트가 보여준 노력과 헌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뎀벨레와의 재계약을 당장 우선순위에 두진 않았지만, 가장 최근의 만남은 긍정적인 신호를 만들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내년 여름 뎀벨레를 자유계약신분(FA)으로 잃는 것을 피하길 원한다. 바르셀로나는 계약 연장과 함께 새로운 조건을 내밀어 협상하고 있다. 계약 체결까지 갈 길은 멀지만 합의의 기반은 만들어졌다 느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뎀벨레는 지난 2017년 도르트문트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성했다. 당시 이제 막 20세가 된 뎀벨레가 기록한 이적료는 무려 1억 3,500만 유로(약 1,839억 원). 바르셀로나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불하며 뎀벨레에게 미래를 걸었다.

하지만 뎀벨레는 바르셀로나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매 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꾸준히 햄스트링 부위에 부상을 당한 뎀벨레는 이적 후 4년 동안 한 시즌도 온전히 소화하지 못하며 비판을 받았다. 

올여름 뎀벨레를 향한 비판은 경기력 외적으로도 이어졌다. 뎀벨레는 과거 일본 투어 당시 앙투안 그리즈만과 함께 동양인 수리기사를 향해 인종차별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유출된 영상 속 뎀벨레는 수리 기사의 외모와 발음을 지적하며 "후진적인 언어", "못생긴 얼굴들"이라고 비하했고, 그리즈만은 비웃는 얼굴로 동조했다.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구단의 메인 스폰서 라쿠텐 기업의 항의까지 이어졌고 결국 두 선수는 사과문을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그리즈만과 뎀벨레 모두 진정성이 담겨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더 큰 논란이 일었다.

설상가상 바르셀로나가 치명적인 재정난을 시달리며 1군 선수단 내에도 피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바르셀로나는 막대한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온 뎀벨레를 반드시 지킨다는 입장이다.

'아스'는 "바르셀로나는 연말까지 뎀벨레와의 재계약이 체결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현재 그는 부상에서 회복 중이며 어느 정도 회복한 뒤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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