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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네' 하니 갑자기.." 보호대 없이 중학생과 겨루다 턱뼈 부러뜨린 태권도 관장

정은나리 입력 2021. 08. 0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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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장비 없이 겨루기하다가 중학생을 크게 다치게 한 태권도 관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 2월 전주의 한 태권도장에서 중학생 B군을 발로 차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당시 A씨는 B군에게 머리와 몸통에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겨루기를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A씨의 제안으로 머리보호대 등 보호장비를 채우지 않은 채 B군과 겨루기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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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뼈 부러져 전치 8주 진단.. 관장 "훈련이었을 뿐"
SBS 보도 화면 캡처
보호장비 없이 겨루기하다가 중학생을 크게 다치게 한 태권도 관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폭행치상 혐의로 40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전주의 한 태권도장에서 중학생 B군을 발로 차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턱뼈가 부러져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학부모 신고로 수사에 나서 A씨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당시 A씨는 B군에게 머리와 몸통에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겨루기를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A씨의 발차기가 몇 차례 B군 얼굴로 향하면서 부상이 발생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전날 SBS 보도에 따르면 관장의 청소 지시에 B군이 짜증 섞인 말을 했던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됐다. 목격자인 피해자 형은 “동생이 ‘어이없네’ 하고 그때 갑자기 (A씨가) 머리를 두세 대, 뺨도 때리고 뒤통수도 때렸다”고 전했다. 이후 A씨의 제안으로 머리보호대 등 보호장비를 채우지 않은 채 B군과 겨루기가 이뤄졌다.

B군의 형은 “동생이 먼저 공격해서 사부님(A씨)도 공격하는데, 뒤돌려차기로 해서 머리 한 대 맞았다. 정신을 못 차리는데 사부님이 한 번 더 뒤돌려차기로 턱을 때렸다”고 말했다.

A씨로부터 머리 부위를 가격당한 뒤 실신한 B군은 사건 직후 5달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앞으로 치아를 뽑아야 한다는 진단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훈련이었을 뿐 다치게 할 생각은 없었다”며 고의가 아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진술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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