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른다' 반복한 최재형.. "준비 안됐는데 출마 선언했나" 지적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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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기자들과 질의응답 과정에서 일부 질문에 "준비된 답변이 없다"고 답해 '준비가 안 됐는데 출마 선언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또 다른 기자가 '반도체 산업에서 중국이 추격하고 있는데 우리 산업을 어떻게 재편해야 하는가'라고 묻자 최 전 원장은 "어려운 질문"이라며 "준비된 답변이 없어서 이 자리에서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 정치 시작한 지 며칠 안 된 것을 감안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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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전 원장은 4일 오후 1시30분 이날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으로 출마선언을 한 뒤 약 55분 동안 기자들과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답변 과정에서 반도체 산업이나 젠더이슈, 기업규제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아직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충분히 준비된 답변이 없다.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답했다.
최 전 원장은 ‘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위기를 위한 구체적 로드맵이 있나’라는 질문에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통과에 대한 견해에 관한 질문에는 “중대재해법은 과도하게 기업활동을 위축시키고 책임 범위를 지나치게 확장한 법률”이라며 “다른 법에 대해서는 제가 공부가 부족하다.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문제점이 뭔지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에 한 기자는 “준비가 안 됐다. 정치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고 하는데 보는 사람 입장에선 준비가 안 됐는데 출마선언을 한 게 아니냐고 볼 수 있다”고 쓴소리를 냈다.
그러자 최 전 원장은 “감사원장직에 있으면서 사퇴하고 정치해야겠다고 해서 사퇴한 게 아니고, 많이 고민하고 결정한 것”이라며 “기대하는 만큼 국정 전반에 대한 정책에 대해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점은 인정하고 그 부분에 대해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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