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개성공단에 맥도날드 열면 北, 한·미연합훈련 수용할 것"

배민영 2021. 8. 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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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사진) 대표가 4일 남·북·미 관계 개선을 위해 개성공단 재개와 북·미 간 수교 필요성을 강조했다.

개성공단 맥도날드 지점을 주장하고, 북한을 제2의 베트남으로 만들어 중국을 견제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송 대표는 "최고의 방법은 북한을 '제2의 베트남'으로 만드는 것"이라면서 "베트남이 미국과 수교한 이후 동남아에서 중국의 확장 전략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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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재개·美 투자 제안
"北을 제2의 베트남으로 만들면
대중국 의존도 완화할 수 있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사진) 대표가 4일 남·북·미 관계 개선을 위해 개성공단 재개와 북·미 간 수교 필요성을 강조했다. 개성공단 맥도날드 지점을 주장하고, 북한을 제2의 베트남으로 만들어 중국을 견제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송 대표는 이날 미국 아스펜전략그룹이 주최한 아스펜안보포럼에 화상으로 참석해 “개성공단은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자 남·북·미 간 신뢰를 다시 쌓아나갈 수 있는 대들보와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성공단 폐쇄 이후 북한의 군사적·경제적 대중국 의존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개성공단은 과거 북한의 대중국 의존도를 완화하는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성공단을 재개해 (북한의) 대중국 의존도를 낮출 뿐 아니라, 여기에 더해 미국이 투자에 나선다면 이는 미국이 북한을 침공하지 않겠다는 상징적 요소로도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또 북한 노동당 김여정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선 “평화를 지키고 준비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한·미연합훈련이지만, 북한은 이러한 우리의 주장을 믿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일 ‘맥도날드’가 개성공단에 지점을 연다면 한·미연합훈련이 방어적 차원의 군사훈련이라는 것을 북한도 수용할 것”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미 트럼프 행정부가 과거 북한 도발을 막았다고 자평한 것을 두고는 “아무런 대가 없이 평화를 이뤘다는 평이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전향적 태도를 취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도 북한이 중대한 도발을 하지는 않았으나 악화하는 북한 내 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언제든지 도발 카드를 꺼낼 수 있다”면서 “조속히 인도적 지원이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최고의 방법은 북한을 ‘제2의 베트남’으로 만드는 것”이라면서 “베트남이 미국과 수교한 이후 동남아에서 중국의 확장 전략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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