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문 대통령, 10월 교황 접견..방북 계획 논의할 듯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서 교황의 북한 방문 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각각 G20 정상회의 전후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접견하는 일정을 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문 대통령이 교황을 만나 교황 방북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교황이 한반도 평화에 관심이 많은 만큼 바이든 대통령과도 방북 이슈를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청은 '북한이 초청장을 보내면 응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18년 10월 문 대통령이 프란치스스코 교황을 만나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전하면서 실무적인 준비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회담 실패로 교황 방북이 무산되긴 했지만, 교황은 이미 방북 의사를 굳힌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교황청 내부 회의에선 북한이 교황 방북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는 반대 의견도 나왔지만, 교황은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의 손을 잡고 서는 게 꿈"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유흥식 신임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은 지난 30일 로마에 도착해 "교황 방북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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