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자급률 높여가는 중국 "40%달하는 中 의존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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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석유화학 자급률이 점차 높아지면서 대(對)중국 수출 비중이 40%가 넘는 국내 석화업계의 수출국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급률은 중국 내 특정 제품의 생산능력을 수요로 나눈 값이다.
중국 경제가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플라스틱 제품 수요가 상승하고 있는 터라 기초유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지만, 이미 자급률이 상당한 수준에 이른 터라 국내 수출 증가 폭이 크게 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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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국 다변화, 中합작 회사 등 대안 모색 필요
4일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석유화학 기초유분 제품의 자급률은 이미 100%를 초과했다. 2020년 기준 △에틸렌 109.9% △프로필렌 115.5% △부타디엔 139.8% 등이다.
자급률은 중국 내 특정 제품의 생산능력을 수요로 나눈 값이다. 자급률이 높을수록 중국이 해당 제품을 수입할 유인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급률이 100%가 넘는다고 해서 수입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중국도 자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출하기 때문이다.
기초유분은 원유에서 뽑아낸 석화물질인 '납사'를 가공해 만든 1차 제품이다. 이들 제품을 기초로 실생활에 쓰이는 플라스틱 제품이 생산된다. 중국 경제가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플라스틱 제품 수요가 상승하고 있는 터라 기초유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지만, 이미 자급률이 상당한 수준에 이른 터라 국내 수출 증가 폭이 크게 늘지 않을 전망이다.
자동차 내장재, IT제품 등에 주로 쓰이는 고부가합성수지(ABS)도 자급률이 90%를 넘어섰다. ABS 자급률은 2010년 57%에서 2013년 68%, 2015년 87.9%, 2020년 91.3%로 매년 급증했다. ABS의 원료인 스티렌 모노머(SM)도 자급률이 81.1%(2015년)에서 102.9%(2020년)로 올라섰다.
국내 석화업계는 이같은 현상을 중국의 석화산업 고도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단계로 보고 있다. 석유화학 관계자는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초유분 위주로 생산해오던 중국이 기술을 축적해 점차 고부가 제품 생산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 수출 비중이 43%에 달하는 국내 석화업계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산업연구원 김경문 연구원은 "국내 석유 화학 산업의 대중국 수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전략이 요구된다"며 "장기적 전략으로 아세안 국가와 같은 대안 시장 진출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급 과잉 예상품목을 선정해 타 품목으로 전환을 유도하거나 중국 석유화학사와 협력을 통한 지속적으로 중국 내 수요 확보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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