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여름 대규모 정전 발생 가능성 '0'에 가깝다" [연중기획-지구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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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철, 냉방 필요성이 높아질수록 잇달아 나오는 우려가 전력수급 안정성과 정전 위험성이다.
하지만 올여름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김 위원은 "여름철 전력수급 위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수급대책 기간으로 지정한 이유는 전력공급 가치가 높아진 상황이라 선제적으로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체계를 수립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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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수급 불안 연결 이치에 맞지 않아"
정응수 전력거래소 계통운영처장은 지난 2일 ‘전력수급 위기와 탈원전’ 토론회에서 “지난달 27일 오후 5~6시에 전력수요는 91.1GW(기가와트)였고, 전력예비력은 11% 정도 확보됐다”며 “안정적으로 전력 공급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날도 서울 낮 최고기온이 35.7도까지 오르는 등 수도권·충청권을 중심으로 더위가 극심한 날이었다. 정 처장은 8월2주에 전력수요가 90.9∼94.9GW 수준의 최대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달도 안정적인 수급관리가 가능하다”며 “신월성 1호기 가동으로 공급능력이 증가하는 등 고온으로 상한수요를 상회한다고 해도 8.7GW의 예비자원이 있어 안정적으로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선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부연구위원도 정전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김 위원은 “여름철 전력수급 위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수급대책 기간으로 지정한 이유는 전력공급 가치가 높아진 상황이라 선제적으로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체계를 수립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위기를 인지하고 준비가 선행된 상황에서는 정전 확률이 낮다”며 정전 확률은 ‘거의 0에 가깝다’고 했다. 2011년 9월15일 우리나라에 대정전이 발생했을 때도 이상고온으로 미처 예측하지 못한 높은 수요가 정전의 주요 원인이었다.
김 위원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전력수급이 더 불안해진 것 아니냔 주장도 반박했다. 그는 “탈원전은 장기 운영계획에 영향을 미치고 여름철 전력수급은 실시간 단기 운영계획”이라며 “현시점에서 폭염으로 인한 전력수급 위기와 탈원전을 잇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이를 ‘우리 집 냉장고에 물이 얼마나 채워져 있는지를 생수 공장에 가서 물어보는 상황’이라고 빗댔다.
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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