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기억공간' 해체작업 완료..광화문광장 떠나

김치연 2021. 8. 5. 16: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월호 기억·안전 전시공간'(이하 세월호 기억공간)이 5일 해체 작업을 마치고 광화문광장을 떠났다.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건물 골조와 지붕만 남아있던 세월호 기억공간은 이날 오후 4시께 작업자들의 해체 작업을 통해 자취를 감췄다.

김선우 4·16연대 사무처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세월호 기억공간 해체 작업을 시작해 오늘 작업을 마쳤다"며 "철거한 세월호 기억공간은 안산으로 옮겨 보관할 예정"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기억공간이 해체되고 빈자리 [촬영 김치연]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세월호 기억·안전 전시공간'(이하 세월호 기억공간)이 5일 해체 작업을 마치고 광화문광장을 떠났다.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건물 골조와 지붕만 남아있던 세월호 기억공간은 이날 오후 4시께 작업자들의 해체 작업을 통해 자취를 감췄다.

김선우 4·16연대 사무처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세월호 기억공간 해체 작업을 시작해 오늘 작업을 마쳤다"며 "철거한 세월호 기억공간은 안산으로 옮겨 보관할 예정"이라고 했다.

해체 작업은 세월호 기억공간을 직접 시공했던 업체가 진행했다. 해체한 세월호 기억공간의 활용 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세월호 기억공간 이전 계획을 밝히며 해체 계획을 설명해 해체식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단원고 2학년 예은양의 아버지 유경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세월호 기억공간은 건축사·시공사·시민들의 정성을 모아 함께 만든 건물이고 작품이어서 무단으로 부수고 폐기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철거'가 아닌 '해체'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위해 지난달 5일 유족 측에 세월호 기억공간에 대한 철거를 통보했다.

하지만 유족들은 시한인 지난달 26일까지 철거에 반대하며 대치하다가 서울시의회에 마련된 임시공간으로 이전하는 중재안에 합의했다.

이어 유족 측은 지난달 27일 기억공간 내 전시물과 기록물을 직접 정리해 서울시의회 1층에 마련된 임시 공간으로 옮겼다. 이로써 세월호 기억공간은 세월호 참사 이후 모습을 바꿔가며 광화문 광장 한켠을 지켜오다 만 7년 만에 광장을 떠났다.

억겁의 시간이 지나도 잊지 못할 이름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chic@yna.co.kr

☞ 대낮 버스서 여성에게 자기 성기 사진 보여준 남성
☞ "나는 실패자" 은메달 주머니에 넣어버린 영국 복서 결국…
☞ "같이 천국 가자" 이혼 후 생활고에 아들 살해하려 한 엄마
☞ 수업 방해한 남고생 급소 발로 찬 美 의원 "순간 미쳤어"
☞ 강동구청장, 아내 폭행 혐의로 입건…행인이 112에 신고
☞ 13세 영국 최연소 메달리스트는 왜 아침마다 김치를 먹나
☞ 자녀있는 집 안에서…'아내 살해' 119 신고하고 남편도 투신사망
☞ 카뱅 허점 이용해 금은방 돌며 수천만원 가짜 결제
☞ 20살 수병 화풀이 방화로 불타 퇴역한 1조원 미국 군함
☞ 쓰러진 심장마비 손님 구한 편의점 알바생의 정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