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정권 교체 위해 뼈를 깎는 당 변화·혁신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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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5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재인정권 심판과 정권 교체를 위한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을 계속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100일을 "절체절명의 시간"이었다고 평가하며 후반기 법사위원장 자리를 민주당으로부터 되찾아온 것을 성과로 꼽았다.
협상 파트너인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며 "합의안을 깨뜨리지 않을 것이란 신뢰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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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합의 왈가왈부 옳지 않아"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정당이 되기 위해선 우리 당이 더 확실한 변화와 혁신을 해야 한다”며 당이 지향해야 할 가치로 ‘가세지계’(加勢之計)를 내세웠다. 국민의힘이 가치와 세대, 지역과 계층의 외연 확장을 이루겠다는 김 원내대표의 표현이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100일을 “절체절명의 시간”이었다고 평가하며 후반기 법사위원장 자리를 민주당으로부터 되찾아온 것을 성과로 꼽았다. 그는 ‘민주당 내부에서 협상 결과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는 질의에 “최종 합의 결과는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표결을 통해 추인된 것으로 알고 있다. 다시 왈가왈부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고 가능하지도 않다”고 일축했다. 협상 파트너인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며 “합의안을 깨뜨리지 않을 것이란 신뢰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내 상임위원장 선출은 오는 17일쯤으로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당의 화합을 이뤄냈다고도 자평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와 당 지도부가 이른 시일 안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중심추 역할을 했다”며 “나이, 지역, 선수, 이력 등을 떠나 한 사람 한 사람을 정성으로 대하고 꾸준하게 소통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롯한 당내 유력 대권 주자들이 당 주최 봉사활동에 불참해 ‘지도부 패싱’ 논란이 일었던 것을 두고는 “앞으로는 당 지도부가 대선 후보들을 한꺼번에 다 모아 행동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후보들을 부양시키기 위한 역할, 그런 것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게 좋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국민의당과 합당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적극적인 자세, 열린 마음으로 통합에 임해주셨으면 한다”며 “야권 분열을 일으키는 모습은 국민에 사랑받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곽은산, 김병관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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