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에 꽉 찬 생활치료센터..추가 확보 '난항'
[앵커]
이렇게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시급한 건 치료와 격리 시설입니다.
연일 확진자가 늘고 있는 대전은 이미 치료 병상이 포화상태인데, 추가 시설 확보도 일부 주민들 반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 문을 연 대전시 제2 생활치료센터입니다.
코로나19 경증환자 116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문을 연 다음 날 90%가 찼습니다.
지난 4월 문을 연 160병상 규모의 제1 생활치료센터는 이달 말 문을 닫습니다.
주민 반대가 거세 애초 4개월만 쓰기로 약속하고 문을 열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대전지역 확진자는 하루 평균 70여 명.
일주일에 3~4백 명씩 쏟아지는데 당장 다음 달부터는 제2 생활치료센터 백여 개 병상으로 버텨야 할 처집니다.
특히 대전은 위중증 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 병상 125개도 포화상태입니다.
이렇다 보니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상이 없어 집에 대기하는 확진자가 매일 70~80명에 달합니다.
[김기호/대전시 감염병관리과장 : "현재 자택에서 대기하시는 분도 계시고 병상이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우리 시 같은 경우는 생활치료센터가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속한 확보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최근 비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대전뿐 아니라 광주와 제주 등도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이 80%를 넘어서며 병상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다만 생활치료센터 44곳을 확보한 수도권은 가동률 57%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지만, 4차 유행이 좀처럼 꺾이지 않아 마음을 놓을 순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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