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유족, '세월호 협의체'에 시민단체 참여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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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세월호 기억공간(기억공간) 재조성을 위한 협의체를 추진하기로 했지만, 시민단체 참여를 놓고 유족 측과 이견을 보인다.
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최근 세월호 기억공간 협의체 구성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지난달 30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면담에서 서울시와 유족이 참여하는 기억공간 양자 협의체 구성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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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가 세월호 기억공간(기억공간) 재조성을 위한 협의체를 추진하기로 했지만, 시민단체 참여를 놓고 유족 측과 이견을 보인다. 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최근 세월호 기억공간 협의체 구성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지난달 30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면담에서 서울시와 유족이 참여하는 기억공간 양자 협의체 구성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오 시장은 면담에서 '협의체를 통해 시와 유족 양자 간 대화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하지만 유족 측은 시민단체의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유경근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기억공간은 시민들의 공간인 만큼 협의체에 시민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치적 색깔을 띤 시민단체가 협의체에 참여하는 건 맞지 않다는 게 시의 입장"이라며 "유족 측과는 계속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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