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염원한 안중근과 사회개혁 꿈꾼 강상호를 조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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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진주박물관은 광복절을 닷새 앞둔 10일 한 세기 전 애국계몽운동에 힘쓴 안중근(1879∼1910)과 강상호(1887∼1957)를 함께 조명하는 소규모 기획전을 개막한다고 7일 밝혔다.
이효종 국립진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안중근과 강상호는 선택한 길이 달랐지만, 나라를 되찾고 사회를 개혁한다는 목표는 동일했다"며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젊은 지식인들이 나라와 사회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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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국립진주박물관은 광복절을 닷새 앞둔 10일 한 세기 전 애국계몽운동에 힘쓴 안중근(1879∼1910)과 강상호(1887∼1957)를 함께 조명하는 소규모 기획전을 개막한다고 7일 밝혔다.
상설전시실 2층에서 10월 3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 제목은 '애국계몽의 두 갈림길'이다. 해군사관학교박물관으로부터 대여한 안중근 유물을 선보이고, 진주 출신 인물인 강상호를 소개하기 위해 기획했다.
안중근은 1909년 중국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한 뒤 이듬해 처형됐다. 강상호는 사회적으로 차별받은 백정의 인권 신장을 위해 1923년 사회운동단체 '형평사'(衡平社) 결성을 주도했다.
전시에는 안중근이 생전에 남긴 글씨 2점이 나올 예정이다. 이토 히로부미를 죽인 뒤 수감된 뤼순(旅順) 감옥에서 쓴 작품으로, 모두 보물로 지정됐다.
각각 '임적선진위장의무'(臨敵先進爲將義務)와 '청초당'(靑草塘)이라는 글자가 있다. '임적선진위장의무'는 '적을 만나면 먼저 진격하는 것이 장군의 의무'라는 뜻이며, '청초당'은 '푸른 풀이 돋아나는 연못'을 의미한다.
강상호 관련 자료로는 그가 사용한 벼루와 벼룻집, 사진 등이 공개된다.
이효종 국립진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안중근과 강상호는 선택한 길이 달랐지만, 나라를 되찾고 사회를 개혁한다는 목표는 동일했다"며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젊은 지식인들이 나라와 사회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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