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네거티브 제재 강화"..野, 윤석열 당내 견제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민주당에선 네거티브 중단 선언 이후에도 후보 간 신경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당 선관위가 네거티브 제재수위를 강화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유력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불구속 수사하려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책임 회피라는 비판이 나오는 등 당내 견제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후보 간 네거티브 중단론이 나온 후 송영길 대표가 이낙연 후보와 마주 앉았습니다.

송 대표가 이재명 후보에 치우쳤다는 '이심송심' 논란을 정리하고, 원팀 경선을 위해 뜻을 모으자는 취지입니다.

민주당 선관위도 네거티브 공방이 계속될 경우 제재 수위를 높이겠다고 했습니다.

[이상민/민주당 선관위원장 : "반복적으로 또 악질적으로 그런 행위(네거티브)를 할 때는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는 방향으로 안을 마련토록 했습니다."]

하지만 후보들 간 물밑 신경전은 계속됐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경기지사직 유지는 양심의 문제라고 했고, 김두관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경선 승리하면 원팀을 장담 못 한다는 이낙연 캠프 측 발언을 당이 조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추미애 후보는 대선 승리를 위해 열린민주당과 통합해야 한다고 했고 이재명 후보는 적극 환영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유력 주자에 대한 견제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특검 수사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을 불구속 수사하려 했다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를 문제 삼았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탄핵에 대한 책임의 회피나 책임의 축소를 가지고 서로 얘기하는 것은 나는 오십보백보라고 생각을 합니다."]

홍준표 의원은 윤석열·최재형 두 후보를 겨냥해 패거리 정치 하지 않겠다고 했고, 유승민 전 의원은 바른정당계 인사들이 대거 합류한 선거 캠프를 출범시켰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대구 방문에서 마이크를 이용해 발언한 게 문제가 돼 선관위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 김민준/영상편집:김은주

계현우 기자 (ky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