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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설계 온도' 상향 조정.."검토 필요"

이이슬 입력 2021. 08. 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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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앵커]

지구온난화로 바다 온도가 오르면서 원자력발전소까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울산의 신고리원전 3, 4호기의 설계온도를 높이겠다며 운영 허가 ‘변경’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원자력전위원회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며 심의를 연기해 둔 상태입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고리원전 3, 4호기.

전력 생산 과정에서 뜨거워지는 핵연료를 식히는 데 이용되는 바닷물의 온도 제한치는 31.6도입니다.

다시 말해 발전소 핵연료 냉각에 이용되는 바닷물 최대 온도가 31.6도로, 이를 넘으면 발전소 가동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2017년 8월, 신고리 3호기 주변 바닷물 온도가 설계온도 턱 밑인 31.2도까지 근접했습니다.

급기야 한국수력원자력은 설계온도 기준을 지금보다 3도 이상 상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기술적으로 만족하는 바닷물 온도 최대치는 ‘36.1도’지만, 불확실성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계산했다는 설명입니다.

한수원은 “지구온난화 같은 환경요인으로 해수온도가 상승했다며, 온도 제한치 초과 가능성에 대비한 운전여유도 확보가 필요하다”며 허가 변경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기존 설계온도를 상향 조정해도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는 ‘성능 적합성’ 심사 결과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일단 “한수원이 제출한 자료에 대한 정량적 부분의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며 심의를 연기하고 안건을 재상정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원전 역사상 이상기후에 따른 해수온도 변화로 발전소 설계온도를 3도 이상 상향하는 일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적잖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한종헌·박서은

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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