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도부 패싱' 2라운드..내주 경선토론회 불참 시사

한지훈 2021. 8. 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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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준비위원회가 오는 18일 개최하는 예비후보 토론회를 두고 또다시 당내 분란이 확산할 조짐이다.

경준위가 토론회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인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가 불참을 시사했다.

캠프 관계자는 1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과거에 경준위가 그런 토론회를 개최한 전례가 없지 않나"라며 "후보 등록도 안 한 상태에서 무슨 토론회를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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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측 "14명 토론 무슨 기준?"..홍준표·유승민 "못할 이유 없다"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전명훈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준비위원회가 오는 18일 개최하는 예비후보 토론회를 두고 또다시 당내 분란이 확산할 조짐이다.

경준위가 토론회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인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가 불참을 시사했다. 윤 전 총장이 당 행사에 잇따라 불참하면서 제기된 지도부 패싱 논란이 다시 불거지는 모습이다.

(왼쪽부터) 이준석 - 윤석열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 전 총장 측은 토론회 자체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1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과거에 경준위가 그런 토론회를 개최한 전례가 없지 않나"라며 "후보 등록도 안 한 상태에서 무슨 토론회를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다른 관계자도 "토론회 참여 기준이 불명확하다"며 "대선 출마 선언한 13∼14명 중 토론회에만 참여하고 실제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 '먹튀'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반면 유승민 전 의원 캠프는 토론회 참석을 독려했다.

최웅주 캠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일부 후보가 경준위 권한을 문제 삼고 있지만, 국민의힘이 대안 세력으로서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경선 방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권 교체를 위한 진심을 토론회에서 보여달라"며 "우리는 정책 선거, 실력 투표를 위한 당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의원 측도 "토론회에 빠질 이유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 측도 당 지도부 차원의 결정 사항을 존중하겠다는 원칙적 입장을 나타냈다.

대선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발언하는 이준석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이준석 대표와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 김태호,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희숙, 장기표, 장성민, 하태경, 황교안 예비후보가 참석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당 최고 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 내부에서도 파열음이 발생했다.

경준위가 당헌·당규에서 정한 권한 범위를 넘어섰다는 문제 제기가 나오면서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이날 통화에서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는 경준위가 아닌 선관위가 결정하게 돼 있다. 특정 후보의 유불리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라며 "정확히 규정을 준수해야 민주당 내 잡음 같은 볼썽사나운 모습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이날 라디오와 SNS를 통해 "토론회를 포함한 경선 프로그램은 당 선관위가 정해야 한다"며 "대선 후보에 관한 사안은 최고위 의결로 정한다고 규정돼 있으므로, 경준위 자체 계획으로 실행할 수 없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가 SNS에서 "최고위에서 경준위는 당헌·당규 변경이 필요한 사안 이외의 모든 경선 과정을 정하도록 의결했다"고 반박하자 김 최고위원이 다시 "경준위 역할인 경선 기획에 토론회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재반박하면서 불꽃이 튀기도 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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