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해체 분위기 조성하라".. 北, '청주 간첩단'에 지령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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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청주 간첩단'으로 불리는 '자주통일 충북동지회'에 국가정보원 해체 분위기 조성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을 '여성천시당'으로 각인시켜 여성들의 혐오감을 증대시키라"는 지령도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이 청주 간첩단에 지령문을 하달하며 대남공작 활동을 진행하는 동안 우리 정보당국은 북측 공작원들의 신상을 세세하게 파악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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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여성 천시당 각인을" 하명도
2021년 4월 선거 후에도 "보수당 부숴야"
간첩단 이메일서 '북경 주소' 확인
中 거점 추정.. 자금조달 사업 추진
10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북한은 2019년 9월24일 파일명 ‘대화법.docx’라는 지령에서 “회사(충북동지회) 성원들이 정보 및 공안(공공의 안녕과 질서)당국의 사찰책동에 각성을 높이고 이에 전술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한 비상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국정원 해체를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활동을 회사 능력에 맞게 조직해 보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B씨가 2019년 10월 작성한 보고문에는 “재정사업과 자금조달사업을 조직하기 위하여 차이나O(중국어학원) 한국법인을 가동하고, 해외법인을 설립하려고 계획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구속을 피한 손모(47·불구속·위원장)씨는 세계일보와 만나 “A, C씨의 중국 방문은 자녀들이 중국에서 유학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이희진, 이지안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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