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2천223명, 첫 2천명대 기록..전국 곳곳 동시다발 확산(종합)
경기 666명-서울 661명-경남 141명-부산 126명-인천 112명-충남 86명 등
지난달 7일부터 36일 연속 네 자릿수..어제 의심환자 4만4천114건 검사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11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천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이후 1년 6개월여만, 정확히는 569일(발표일 기준)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천223명 늘어 누적 21만6천20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537명·당초 1천540명에서 정정)보다 686명이나 늘면서 2천명대를 훌쩍 넘어 2천200명대로 곧바로 직행했다.
직전 최다인 지난달 28일의 1천895명보다도 328명 많은 것으로, 2주 만에 또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3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정부의 잇따른 고강도 방역 조처에도 4차 대유행의 기세는 좀체 꺾이지 않는 양상이다.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휴가철에 이어 광복절 연휴, 초중고교 개학 등 위험 요인이 남아 있어 앞으로 확산세가 더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역발생 2천145명 중 수도권 1천405명 65.5%, 비수도권 740명 34.5%…둘다 최다 기록
하루 확진자는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지난달 7일(1천212명)부터 36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775명→1천704명→1천823명→1천728명(1천729명에서 정정)→1천492명→1천537명→2천223명을 기록해 최소 1천400명 이상씩 나왔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755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하루 평균 1천694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2천145명, 해외유입이 7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주 초반이었던 8∼9일 이틀간 1천400명대를 유지했지만 이날 2천명대로 급증했다.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최다 기록을 경신하며 코로나19가 전방위로 확산하는 형국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50명, 경기 648명, 인천 107명 등 수도권이 총 1천405명(65.5%)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전날 800명대 초반까지 떨어졌으나 서울·경기 지역 확진자가 늘면서 1천400명대로 치솟았다.
비수도권은 경남 139명, 부산 125명, 충남 84명, 대구·경북 각 66명, 충북 54명, 울산 48명, 대전 42명, 전북·제주 각 28명, 강원 19명, 광주 17명, 전남 16명, 세종 8명 등 총 740명(34.5%)이다.
수도권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수도권은 지난해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다.
해외유입 15명 늘어 78명…위중증 환자 12일째 300명대
해외유입 확진자는 78명으로, 전날(63명)보다 15명 많다.
이 가운데 2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51명은 경기(18명), 서울(11명), 인천(5명), 광주·전북(각 3명), 충북·충남·전남·경남(각 2명), 부산·대전·경북(각 1명)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24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36명, 외국인이 42명이다.
나라별로는 중국·카자흐스탄 각 12명, 우즈베키스탄 8명, 싱가포르·미국 각 6명, 러시아·일본 각 5명, 필리핀·캄보디아 각 3명, 미얀마·키르기스스탄·터키 각 2명, 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몽골·대만·영국·프랑스·세르비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우크라이나·체코·에콰도르·이집트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661명, 경기 666명, 인천 112명 등 총 1천43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천13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9%다.
연일 1천명대를 크게 웃도는 확진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치명률은 꾸준히 떨어져 지난해 3월 중순(3월 18일·1.00%) 이후 약 1년 5개월만, 정확히는 511일 만에 1% 아래로 내려왔다.
위중증 환자는 총 387명으로, 전날(379명)보다 8명 늘면서 지난달 31일(317명)부터 12일 연속 300명을 웃돌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4천114건으로, 직전일 5만4천255건보다 1만141건 적다. 이와 별개로 전날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된 검사 건수는 9만3천844건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215만6천200건으로 이 가운데 1천145만1천927건은 음성, 21만6천206명은 양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48만8천6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78%(1천215만6천200명 중 21만6천206명)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 수가 21만3천987명이라고 밝혔으나 지난 8일(경기 1명)과 10일(서울·대전·충북 각 1명) 오신고된 4명을 제외한 21만3천983명으로 최종 정정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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