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명대 역대 최다에도 '정점 아직'..정부 "광복절 연휴, 집에 머물러야"(종합)

구무서 2021. 8. 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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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발생 2145명, 1주간 하루평균 1694.4명 감염
서울 650명·경기 648명·인천 107명, 수도권 65.5%
경남 139명·부산 125명..비수도권, 34.5%인 740명
사망자 1명 늘어 누적 2135명..위중증 환자 387명
백신 1차 접종률 42.1%..완료자 800만 넘어 15.7%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223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다 수치를 보이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08.11.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치인 222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은 건 지난해 1월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569일 만에 처음이다.

휴가철을 맞아 사람들이 방문한 비수도권, 휴가자가 복귀한 수도권 등 전국에서 유행이 확산하면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정부는 2000명이 넘는 새로운 유행 국면에서 이동량을 줄여야 한다며 광복절 연휴 '집에서 머무르기'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델타형 변이와 방역 피로감 등이 겹쳐 4차 유행이 장기간 이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역대 최다 2223명 감염…"휴가·변이·숨은감염자에 확산"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2223명 증가한 21만6206명이다. 4차 유행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부터 36일째 1000명대다.

2223명의 신규 확진자는 역대 최대이자, 종전 최대치였던 7월28일 1895명보다도 328명 더 많은 수치다.

일주일 전 수요일이었던 4일 1725명보다는 498명 더 증가했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9~10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검사량은 각각 16만3177건, 13만7958건이다.

양성률 추이는 검사와 확진 시점이 달라 해당일 검사 건수 대비 신규 확진자 수 비율로 가늠할 수 있다. 선별진료소를 기준으로 하면 5.04%,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 건수까지 더하면 1.61%다.

정부는 여름철 휴가와 지역사회 숨은 전파자, 델타 변이 등으로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주요 관광지인 강원, 부산, 경남 등에서 확진자가 증가했으며, 휴가 후 복귀 등으로 서울, 경기 등 수도권도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최근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숨은 전파가 늘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223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다 수치를 보이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하고 있다. 2021.08.11. dadazon@newsis.com

1주 평균 1694명 감염…"광복절 연휴, 집에 머물러야"


국내 발생 확진자는 2145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78명이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1716명→1640명→1762명→1669명→1455명→1474명→2145명 등이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1694.4명이다. 이 수치는 지난 10일부터 이틀 연속 1600명을 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650명, 경기 648명, 인천 107명 등 수도권에서 전국 확진자의 65.5%인 1405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740명(34.5%)으로 집계됐다. 대구·경북 중심 1차 유행 이후 최다이자 지난 8일 703명에 이어 두 번째 700명대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경남 139명, 부산 125명, 충남 84명, 대구와 경북 각각 66명, 충북 54명, 울산 48명, 대전 42명, 전북과 제주 각각 28명, 강원 19명, 광주 17명, 전남 16명, 세종 8명 등이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발견된 확진자는 수도권 538명, 비수도권 102명 등 640명이다.

권역별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수도권 1027.7명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비수도권은 666.7명으로 경남권 265.1명, 충청권 170.3명, 경북권 131.0명, 호남권 59.7명, 강원 25.4명, 제주 15.1명 등이다.

정부는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이동량을 줄이고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1차장은 "지금 우리는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예전과는 다른 새로운 국면, 새로운 고비에 들어서고 있다"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 밖에 없다. 하나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는데 전력을 다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1차장은 "광복절 연휴 기간 이동과 여행 대신, 집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하길 간곡히 요청한다"라며 "정부에서는 범부처 합동으로 광복절 연휴 기간 '집에서 머무르기'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선11일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8.11. ppkjm@newsis.com

서울 종교시설 7명, 경기 헬스장 10명 집단감염


서울에서는 지난 10일 오후 6시 기준 서초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7명,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 관련 6명, 서대문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5명, 강남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4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 지역에선 성남시 헬스장 관련으로 10명이 확진됐고 시흥시 철강제조업 7명과 안산시 대안학교 6명, 파주시 식품제조업2 5명, 동두천시 음식점 4명 등의 환자도 추가됐다.

양주시 헬스장·어학원과 용인시 제조업2, 화성시 건설현장, 충북 음성군 직장·경기 이천시 시멘트 제조업 관련으로 각 3명, 광명시 자동차공장2, 시흥시 금속처리업 관련으로 2명씩 확진자가 더 나왔다.

경기 광주시 보습학원과 경기 서부 기업·운동시설, 수원시 쇼핑몰, 안산시 음식점, 안산시 자동차 부품제조업3, 파주시 가전 수입제조판매업, 하남시 육류가공업, 서울 강남구 직장30, 수도권 아이스하키 강습 관련 추가 확진자도 1명씩 보고됐다.

[서울=뉴시스]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치인 222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145명, 해외 유입은 78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부산 주점 22명 추가 감염…구미 볼링장에서도 10명 확진


부산에서는 부산진구 소재 주점 관련 2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84명이 감염됐다. 또 부산에서는 수영구 소재 음식점 관련 6명, 기장군 소재 요양병원 관련 5명, 수영구 소재 전통시장 관련 7명, 금정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에서는 경주·울산 외국인 모임 관련 3명, 사업체 관련 4명, 동구 소재 마사지 업소 관련 3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남에서는 창원 소재 농협 마트 관련 5명이 확인됐다. 권 1차장은 "창원의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 중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와중에도 사흘간 영업을 강행한 사례가 적발됐다"며 "이는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구상권 청구를 비롯해 취할 수 있는 모든 행정·법적 조치를 즉각 시행해 달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 후 돌파 감염 발생이 추정되는 김해 요양병원 관련 1명도 추가됐다.

충남 천안에서는 SNS오픈채팅방 모임 관련 2명, 선행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 PC방을 이용한 1명이 감염됐다. 아산에서는 외국인 식당 관련 3명, 예산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2명이 확진됐다.

충북에서는 청주 전기제품 제조공장 관련 3명, 청주 호프집 관련 2명, 충주 방과후 강사 관련 3명, 충주 소규모 모임 관련 2명, 괴산 청소년 캠프 관련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광산구 주점·PC방·노래연습장 관련 2명, 수도권 유입 음식점·사우나 관련 6명이 감염됐다.

대구에선 교회 관련 확진자가 7명 늘어 총 179명째 확인됐다. 달서구 일가족 9명과 중구 클럽2 6명, 달서구 체육시설 5명, 중구 시장 관련으로 시장 1명, 북구 체육시설 2명 등 3명, 달성군 가족모임 1명 등도 추가 확진됐다.

경북에서는 구미 소재 볼링장 관련 10명, 태국 지인모임 관련 4명, 네팔 지인모임 관련 2명, 칠곡 소재 사업장 관련 1명 등이 확진됐다.

제주에서는 제주시 일가족 및 어린이집 관련 3명, 제주시 직장5 관련 1명이 확진됐다.

[서울=뉴시스]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2223명 늘어난 21만6206명이다. 사망자는 1명이 증가해 누적 2135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239명 증가해 총 2만4565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코로나19 사망자 1명 늘어 2135명…위중증 환자 387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78명으로, 일주일간 하루 평균 60.1명이 발생했다.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27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51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36명, 외국인은 42명이다.

추정 유입 국가를 보면 중국 12명(5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필리핀 3명(3명), 인도네시아 1명(1명), 우즈베키스탄 8명(4명), 미얀마 2명, 러시아 5명(3명), 아랍에미리트 1명, 키르기스스탄 2명(1명), 카자흐스탄 12명(4명), 일본 5명(5명), 몽골 1명(1명), 대만 1명(1명), 캄보디아 3명, 싱가포르 6명(5명), 영국 1명(1명), 프랑스 1명(1명), 터키 2명(2명), 세르비아 1명,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1명, 우크라이나 1명, 체코 1명, 미국 6명(4명), 에콰도르 1명(1명), 이집트 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135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0.99%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239명 늘어 2만4565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8명 많은 387명으로 확인됐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1983명 증가한 18만9506명이다. 치료를 끝내고 격리에서 해제된 비율은 87.65%다.

[서울=뉴시스]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월26일부터 전날까지 166일간 누적 1차 접종자는 전날보다 26만1380명 증가한 2163만5106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42.1%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1차 접종률 42.1%, 완료율 15.7%…"요양병원 등 추가 접종 검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월26일부터 166일간 누적 1차 접종자는 전날보다 26만1380명 증가한 2163만5106명이다. 전체 인구(5134만9116명·2020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 대비 42.1%다.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접종 완료자는 16만8265명 늘어 전체 인구의 15.7%인 누적 806만2980명이다.

백신별 신규 1차 접종자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21만3964명,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3만8259명, 모더나 9157명이다.

기존 1차 접종자 가운데 화이자 14만4705명, 아스트라제네카 2만3344명(화이자 교차접종 3777명), 모더나 216명 등이 권장 횟수 접종을 모두 마쳤다.

접종 대상자 대비 누적 접종 완료율은 아스트라제네카 17.2%, 화이자 46.7%, 모더나 3.1%, 얀센 100%다.

12일부터는 5월27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을 1차 접종한 820만여명 2차 접종이 11주 간격으로 시작된다. 대상은 60~74세와 취약시설 종사자, 항공승무원, 보건의료인, 사회필수인력 등이다.

50세 이상 연령층은 1차 접종을 받았던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5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이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최근 발생하는 돌파감염 사례 등을 고려해 백신별 권장 횟수보다 추가로 접종하는 '부스터 샷'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권 1차장은 "최근 요양병원 등의 돌파 감염 사례를 고려해 추가 접종을 조기에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돼 신고한 사례는 최근 이틀간 4425건 늘었다.

사망 사례는 화이자 5명, 아스트라제네카 1명 등 6명이 신규로 보고됐다.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화이자 65건과 아스트라제네카 26건, 모더나 11건 등 102건이었으며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23건이다. 중증 이상반응 사례는 의료기관에서 신고한 정보에 기반한 것으로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는 역학조사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머지 4294건(97.0%)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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