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규제 주시하는 소프트뱅크..중국 기업 신규투자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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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63)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를 이유로 중국 기업에 대한 신규 투자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최근 시장 독과점과 데이터 보안 등을 이유로 알리바바를 비롯한 자국 IT기업에 전방위적인 규제에 나서면서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중국 기업들의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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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재일교포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63)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를 이유로 중국 기업에 대한 신규 투자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실적 발표 기자회견에서 중국 당국의 최근 규제가 너무 종잡을 수 없어 투자를 둘러싼 위험이 좀더 명확해질 때까지 중국 기업에 대한 추가 투자를 보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중국은 투자자의 관점에서 여전히 기술 혁신과 인공지능(AI)의 허브이지만 "새로운 규제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규제가 어떤 종류인지, 얼마나 확대될지, 또 시장 영향은 어떻게 될지 등을 파악하고자 좀 더 오래 기다리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중국판 우버 서비스인 디디추싱(디디 글로벌),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등 중국 IT 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로 그동안 큰 성공을 거둬왔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최근 시장 독과점과 데이터 보안 등을 이유로 알리바바를 비롯한 자국 IT기업에 전방위적인 규제에 나서면서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중국 기업들의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실제 알리바바 주가는 지난 2월 이후 약 30%나 하락했다.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비전펀드가 지분을 보유한 디디추싱의 주가는 지난 6월 상장 이후 약 3분의 1가량 내렸다.
씨티그룹이 지난 3월 말 현재 소프트뱅크의 투자 지분 가치를 추산한 결과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 비중이 약 44%에 달했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의 2분기 순이익은 69억달러(약 7조9천619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40%가량 줄었다.
전분기 580억달러에 달했던 비전펀드와 비전펀드2 등의 2분기 투자수익도 26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보유하고 있던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넷플릭스 등 미국 기술주 수십억 달러어치를 지난 2분기에 덜어냈다고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이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자체 투자 조직인 'SB 노스스타'를 통해 지난 3월말 31억달러 규모의 페이스북 주식과 마이크로소프트(10억달러), 알파벳(5억7천500만달러), 넷플릭스(3억8천200만달러) 등 지분을 갖고 있었으나 6월 현재 포트폴리오에는 이들 지분이 삭제됐다.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아마존 주식 가치도 이 기간 62억달러에서 52억달러로 축소됐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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