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이준석, 윤석열 대통령되면 지구 떠난다고..그래서 경선판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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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인 곽상도 의원이 12일, 이준석 대표에게 '경선판을 좌우할 생각하지 마시라'고 경고했다.
곽 의원은 "(유튜브에서) 이준석 대표가 '유승민 후보를 대통령 만들려고 대표에 출마한 것'이라고 발언했다"며 "지금껏 해 온 일들이 특정 후보(유승민)를 도우려는데서 비롯된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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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인 곽상도 의원이 12일, 이준석 대표에게 '경선판을 좌우할 생각하지 마시라'고 경고했다.
◇ 곽상도 "윤석열 되면 지구 떠나고 유승민을 대통령으로?…"
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지난 3월 6일 대구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매일신문 프레스18)에 출연해서 한 발언을 듣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유튜브에서) 이준석 대표가 '유승민 후보를 대통령 만들려고 대표에 출마한 것'이라고 발언했다"며 "지금껏 해 온 일들이 특정 후보(유승민)를 도우려는데서 비롯된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곽 의원은 "대선 후보는 당원들과 민심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지 대표가 좌지우지할 것은 아니다"라며 최근 이 대표가 윤석열 후보측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이 혹시 윤 후보를 흔들려는 의도라며 잘못된 일이니 빨리 포기하라고 했다.
곽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검찰 8년 선배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다.
◇ 이준석 "유승민 대통령 만들기 위해 당권을…"
한편 이준석 대표는 '당권 도전'을 선언했던 지난 3월 6일 '매일신문 프레스18'에 출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되고 윤 전 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어떡할 거냐고 물었는데 (두 사람이 당선 되면) 지구를 떠야지"라고 우스개 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난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이민 가겠다고 한 사람이다"며 웃자고 하는 말임을 강조했다.
또 "윤 전 총장이 '너 와라' 하면 어떡할 것이냐"고 묻자 이 대표는 "난 대통령 만들어야 할 사람이 있다니까요. 유승민. 내가 당권을 잡을 거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영상에는 "유승민 대통령 만들기 열심히 해 보라", "입으로 흥한자 입으로 망한다", "이준석이 왜 이러는지 이해된다"는 등 비난 댓글이 많이 붙었다.
◇ 2019년 12월 이준석 "나중에 유승민 대통령 만들겠다…"
앞서 이 대표는 2019년 12월 '여성신문TV'에서도 진행자가 "(21대 총선을 앞두고 있는데) 21대 국회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고 묻자 "21대 국회에서 내가 있는 당(바른미래당)이 압승해 나중에 유승민 대통령 만들고"라는 답을 내놓았다.
이 대표의 이 발언은 지난 6월 전당대회 때 경쟁자들의 단골 공격메뉴였다. 이 대표는 '당시 바른미래당 당원이었기에 적절한 발언이었다', '지금은 국민의힘 주자를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며 트집을 잡기위한 트집을 잡지마라고 받아쳤다.
곤란해 진 유승민 전 의원은 "이준석 후보가 대표가 되면 연락하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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