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이준석, 尹 되면 지구 뜬다?..특정후보 돕는것 아니길"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대선 후보는 당원들과 민심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지 대표가 좌지우지할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11일 오후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가 지난 3월 한 지역 언론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대통령 되면 지구를 뜰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소개한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준석 대표가 유승민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대표에 출마한 것으로 발언했다고 한다"며 "지금껏 해 온 일들이 특정 후보를 도우려는데서 비롯된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온라인상에서는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 전 총장 측과 대립각을 보이고 있는 이 대표가 지난 3월 대구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지구를 뜰 것"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재조명됐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이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되고 윤 전 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어떡할 거냐고 물었는데 (두 사람이 당선 되면) 지구를 떠야지"라며 "난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이민 가겠다고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윤 전 총장이 '너 와라' 하면 어떡할 것이냐"고 묻자 이 대표는 "난 대통령 만들어야 할 사람이 있다니까. 유승민. 내가 (당권을) 잡을 거야"라고 했다.
최근 다시 회자된 이 영상에는 "유승민 대통령 만들기 열심히 해 보라", "입으로 흥한자 입으로 망한다" 등 댓글이 달리고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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