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에 이어 중견 게임사들도 2분기 우울한 성적표 (종합)

강나훔 2021. 8. 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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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 등 대형 게임사들이 올 2분기 '어닝쇼크'를 겪은 데 이어 중견 게임사들도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인건비 증가와 게임 이용자 감소,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한꺼번에 겹친 탓이다.

관계기업 투자이익이 소폭으로 감소했고, 인건비·마케팅비 등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줬다.

일본 자회사의 게임 매출과 모바일 게임의 매출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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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부애리 기자]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 등 대형 게임사들이 올 2분기 '어닝쇼크'를 겪은 데 이어 중견 게임사들도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인건비 증가와 게임 이용자 감소,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한꺼번에 겹친 탓이다.

펄어비스는 2분기 매출 885억원, 영업손실 6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2.8%, 전분기 대비 12.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해외 매출 이연과 인건비 증가가 부진한 실적의 원인이 됐다.

특히 직접 서비스로 전환한 검은사막 북미·유럽의 꾸준한 판매 실적에도 회계상 이연이 이어지며 영향을 줬다. 기존에는 로열티 매출을 받으면서 바로 매출이 반영됐지만, 직접 서비스 하게되면서 게임 아이템 등의 잠정가치에 따라 실적을 일부 이연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게다가 지난 5월 전 직원에게 지급한 100억원의 인센티브 등 인건비 역시 전년 대비 48.5% 증가했다.

컴투스는 매출이 역대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 컴투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29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6% 늘었고 영업이익은 71.2% 감소했다.

컴투스는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신작 출시로 인한 마케팅 비용과 인건비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장기 흥행과 야구 게임 라인업의 지속 인기, 신작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이 성과를 보이면서 최고 매출 기록을 견인했다.

같은 그룹사인 게임빌도 부진했다. 게임빌은 2분기 매출 296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6.9%, 73.1% 감소한 수치다. 관계기업 투자이익이 소폭으로 감소했고, 인건비·마케팅비 등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줬다.

네오위즈는 2분기 매출 589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18%, 71% 감소한 수치다.

일본 자회사의 게임 매출과 모바일 게임의 매출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PC·콘솔 게임 매출액은 269억원으로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액은 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줄었다.

글로벌 시장 공략, 신성장동력 확보로 하반기 반등 기대

이들 게임사들은 신작 출시와 해외 진출 등을 통해 하반기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펄어비스는 '이브 에코스', '검은사막 모바일' 등의 중국 진출이 예정돼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 6월28일 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인 판호를 취득했다. 펄어비스는 8월25일 진행하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신작 콘텐츠도 공개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플랫폼 다각화 및 사업 제휴 등을 통한 신규 수익 창출에 적극 나선다. 글로벌 파트너를 통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진출을 준비 중이며,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를 PC와 모바일에서 이용 가능한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에 서비스해 신규 이용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게임빌은 플랫폼 사업 확대에 나선다. 앞서 게임빌은 게임전문 플랫폼 '하이브'를 다른 회사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가상자산 플랫폼 사업도 긴밀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게임,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거래소 등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사업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네오위즈는 스컬'은 올 여름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언소울드', '블레이드 어썰트' 등 연내 출격할 인디 게임들도 막바지 작업 중이다. 모바일 게임은 '드루와던전', '데스나이트 키우기'를 중심으로 업데이트 등을 통해 매출 증대에 나선다. 블레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킹덤:전쟁의 불씨'가 게임온을 통해 일본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P의 거짓'을 비롯해 '아바(A.V.A)' 차기작 외 개발 중인 다수의 신작 프로젝트들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개발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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