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측 "광복절 집회 불법아냐, 차단시 민·형사상의 책임 져야할 것"

이동준 2021. 8. 1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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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이 오는 광복절 연휴 기간 개최하기로 한 '일천만 1인 걷기 대회'가 불법집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국민혁명당 구주와 변호사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언론과 일부 정치인들이 이번 주말 불법집회나 시위가 있는 것이 아니냐 우려하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단순히 국민들이 광화문에서 산책만 하는 것이지 공동 의견을 형성해 외부로 표현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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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강경 대응 고수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국민혁명당 고영일 부대표가 '8·15 국민 걷기운동을 협박하는 문재인·오세훈에 경고한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이 오는 광복절 연휴 기간 개최하기로 한 ‘일천만 1인 걷기 대회’가 불법집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 차단시 “민·형사상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서는 등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많은 사람이 모이는 집회를 강행하려는 의지를 재차 확인한 것이다.

국민혁명당 구주와 변호사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언론과 일부 정치인들이 이번 주말 불법집회나 시위가 있는 것이 아니냐 우려하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단순히 국민들이 광화문에서 산책만 하는 것이지 공동 의견을 형성해 외부로 표현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도 무조건 광화문을 차단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자유롭게 걸을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동호 사무총장은 “국민혁명당이 제안한 걷기 운동에 대해 경찰과 서울시의 협박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며 “혁명당이 연휴기간 진행할 당원 모집행사와 기자회견을 금할 어떤 법적인 근거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언급한 작년 8월 광복절 집회는 코로나 2차 대유행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책임있게 발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을 행해 “정당의 통상적인 활동을 불법적으로 탄압한다면 모든 민·형사상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반면 경찰은 같은 기간 예정된 불법 집회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오전 집회 및 행사가 강행될 경우엔 집결 단계부터 모임을 제지·차단하고, 불시에 모일 경우를 대비해 방역 당국과 함께 집시법, 감염병예방법 등에 따라 해산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 10일 “집회 예상 장소에 하루 101명의 현장 근무 직원을 배치해 경찰과 함께 불법 집회를 원천 차단하겠다”며 “지난번 민노총 집회 때도 그렇게 했지만 이번에도 필요하면 지하철 무정차 통과, 시내버스 우회, 지하철출입구 통제 등 집회 인원이 집결하는 것을 막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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