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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값 올라갈까?".. 고민 빠진 SK가스·E1

권가림 기자 입력 2021. 08. 13.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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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와 E1 등 국내 LPG(액화석유가스)업계가 국내 LPG 공급가격 인상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국제 LPG 가격이나 실적 등을 보면 공급가격을 올려야 하지만 서민 물가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가격이 인상되도 일부만을 실제 가격에 반영했다"며 "국제 LPG 가격 등 여러 상황을 예의주시해 공급가격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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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PG 수입 업체들은 LPG 가격 인상 요인을 국내 가격에 모두 전가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SK가스
SK가스와 E1 등 국내 LPG(액화석유가스)업계가 국내 LPG 공급가격 인상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국제 LPG 가격이나 실적 등을 보면 공급가격을 올려야 하지만 서민 물가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프로판 평균 판매가격은 kg당 1295.5원, 부탄은 1401.5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이다. 프로판과 부탄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4%, 32% 올랐다. 

LPG 가격이 늘어난 것은 유가에 연동하는 국제 LPG 가격 때문이다. 국내 LPG 공급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에서 통보한 국제 LPG 가격을 기반으로 원·달러 환율과 각종 세금, 해상 운임 등을 반영해 매월 말 결정되는 구조다. 

아람코는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7월 말 프로판 가격을 전달 대비 톤당 40달러, 부탄은 35달러 인상했다. 이에 국내 LPG의 60~70%를 수입하는 SK가스와 E1는 이달 LPG 공급가격을 kg당 80원 올렸다.  

LPG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운 운임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데다 국제 유가도 배럴당 70달러 가까운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해운운임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해운 수요 증가 등으로 13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6일 기준 4225.86포인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한달 새 급락과 상승을 반복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지난달 OPEC+의 증산 협상 결렬로 배럴당 75달러를 웃돌다 증산 합의 등으로 다시 7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델타 변이와 OPEC+의 수급 조절,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변수는 여전하다. 

국내 가스업계는 다음달 LPG 공급가격 인상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LPG는 자영업자와 영업용 택시 등 서민 이용 비중이 높아 가격 인상분을 공급가격에 모두 전가하는데 부담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가격이 인상되도 일부만을 실제 가격에 반영했다"며 "국제 LPG 가격 등 여러 상황을 예의주시해 공급가격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과 국제 가격 등을 고려하면 향후 추가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SK가스는 올 2분기 LPG 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한 446억원을 기록했다. 

권가림 기자 hidd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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