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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작고 가벼워진 갤버즈2, 노캔 무선 이어폰계의 '가성비' 샛별

최은수 입력 2021. 08. 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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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알차다.

삼성전자의 새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2' 화이트 컬러 모델을 이틀간 사용해봤다.

여타 무선 이어폰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도가 떨어졌던 통화 기능 또한 갤럭시버즈2는 만족스러웠다.

무선 이어폰을 선택할 때 아이폰 유저는 에어팟, 갤럭시 유저는 버즈라는 공식이 자리잡혀있는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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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유저의 갤버즈2 체험기..호환성 뛰어나
14만원대에 작고 가벼워 착용감 뛰어난데 노캔 탑재해 가성비↑
갤버즈 프로 대비 9만원 저렴하지만 성능은 큰 너프 없어
갤럭시버즈2 케이스를 연 모습.ⓒ데일리안 최은수 기자

작지만 알차다. 노이즈캔슬링 무선 이어폰 대중화를 이끌 선두주자가 나왔다. 14만9000원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을 탑재했음에도 착용감, 크기, 음질 다 잡으며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자랑한다.


삼성전자의 새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2’ 화이트 컬러 모델을 이틀간 사용해봤다. 디자인, 호환성 다 포기하고 오직 ‘노이즈 캔슬링’ 기능만 보고 33만원 고가의 보스(BOSE) QC 이어버드를 구매했을 정도로 소음에 민감하지만 노캔 기능에 합격점을 줬다.


갤럭시버즈2의 가장 큰 장점은 갤럭시 버즈 라인 가운데 가장 작고 가벼워 착용감이 뛰어나며 ANC까지 지원한다는 것이다. 전작인 갤럭시버즈 프로보다 9만원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5그램(g)의 무게로 1.3g 가벼워졌고, 블루투스는 5.2로 향상된 점도 가성비를 압도한다.

작고 가벼워 귀에 부담 없는 착용감…노이즈캔슬링·음질도 기대 이상

갤럭시버즈2 케이스와 이어버드.ⓒ데일리안 최은수 기자

처음 이어버드를 귀에 꽂았을 때 놀랐던 점은 여지껏 착용해본 무선 이어폰 가운데 착용감이 가장 좋았다. 콩 모양의 작고 가벼운 이어버드는 평균 대비 작은 크기의 귀에도 ‘쏙’ 들어갔다. 이에 5시간 이상 장시간 착용했을 때도 피로감이 거의 없었으며 뛰거나 흔들림이 있어도 귀에서 삐져나오거나 빠지지 않는다.


작은 케이스와 가벼운 무게 또한 어디서든 들고다니는데 부담감이 없어 휴대성이 좋다. 작고 귀여운 느낌의 화이트 케이스를 열면 각 이어버드 색상(그라파이트, 화이트, 올리브, 라벤더)과 어울리는 내부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사실 처음에 가격만 보고 ANC는 약하지 않을까 우려가 앞섰다. 하지만 시끄러운 카페에서 주변 말소리나 길거리에서 자동차 소음, 매미 우는 소리 등 웬만한 주변 소음을 차단해준다. 음악 볼륨을 낮추더라도 주변 소리를 잘 차단해줬고, 멀미도 유발하지 않았다.


이어버드를 길게 누르면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이 실행돼 필요에 따라 들리는 주변 소리의 크기를 허용할 수 있다. 삼성 웨어러블 앱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니 아이폰 유저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한번 터치하면 재생과 중지가 가능하며, 음악 넘기기나 뒤로 가기 등 터치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이어폰의 기본 기능인 음질에도 충실했다. 평소 베이스 기타 소리를 잘 구분해 들려주느냐로 스피커 기능을 가늠하는데 저음도 뭉개지지 않고 선명하게 들렸다. 고음 역시 트위터로 구성된 다이나믹 투웨이 스피커를 적용해 깔끔하게 들려 저음과 고음의 균형을 잡았다는 느낌이다.


여타 무선 이어폰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도가 떨어졌던 통화 기능 또한 갤럭시버즈2는 만족스러웠다. 상대방에게 끊김 없이 내 목소리가 전달됐을 뿐만 아니라 '머신러닝' 솔루션이 배경 소음을 효율적으로 차단해주는 신박한 기능이 적용됐다.


실제로 시끄러운 카페나 지하철에서 통화를 해봤을 때 주변 카페 말소리나, 자동차 소음이 들리지 않는다는 피드백이 있었다. 특히 말을 할 때 내 목소리에 더 집중되고 노래방 마이크처럼 울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한다.


갤럭시버즈2를 착용하는 모습.ⓒ데일리안 최은수 기자

14만9000원으로 저렴해졌지만 성능 너프는 적어…가성비 최고 장점

무선 이어폰을 선택할 때 아이폰 유저는 에어팟, 갤럭시 유저는 버즈라는 공식이 자리잡혀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갤럭시버즈2는 아이폰에서도 블루투스만으로 빠르고 간단하게 페어링 돼 이런 편견을 깼다. 케이스에서 꺼내 바로 귀에 꽂아도 바로바로 연결되며, 배터리 잔량도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유저라면 편의성은 더욱 극대화된다. 버즈 프로, 버즈 라이브의 케이스도 호환이 되기 때문에 기존에 구매한 케이스들도 사용 가능하다. 오토 스위치 기능을 활용해 블루투스를 한번만 설정하면 갤럭시 기기 사이를 언제든 순간적으로 넘나들 수 있다. 갤럭시 워치4' 시리즈를 통한 이어버드의 조작과 제어도 간편해졌다.


또 무게는 가벼워졌지만 배터리는 61밀리암페어(mAh)로 전작과 동일하다. 음악만 재생하면 5시간, 케이스배터리까지 합치면 총 20시간 재생이 가능하다. 5분 충전으로 최대 1시간 이용 가능한 퀵 충전까지 갖췄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터치 조작이 직관적으로 된다는 느낌이 아니었고 ANC 강도 조절이 안된다. 케이스는 가벼운만큼 내구성이 약하다는 인식을 줬고 케이스와 이어버드 모두 먼지가 잘 붙어 쉽게 지저분해지는 느낌이었다.


갤럭시버즈2는 가성비를 앞세운 제품이다. 10만원대 초중반의 보급형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성능들이 전작 대비 크게 너프되지 않은데다가 노이즈캔슬링까지 탑재했기 때문이다. 갤럭시 버즈 프로를 이용자라면 섭섭함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이 들 정도다.


그만큼 최근 무선 이어폰 시장의 스펙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 점차 대중화되면서 웬만한 기능이 기본값이 되고 있다보니 애플, 삼성전자, LG전자, 샤오미 등 브랜드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버즈2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하반기 출시되는 에어팟3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갤럭시버즈2와 갤럭시z플립3.ⓒ데일리안 최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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