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해정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이 '학교 폭력'(학폭) 논란이 일어난 지 6개월 만에 결국 팀을 탈퇴했다.
8월 14일 (여자)아이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금일부로 서수진의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자)아이들은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학폭(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된 것은 지난 2월이었다. 누리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수진과 동창이었던 자신의 동생이 수진으로부터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진은 "학창 시절 눈에 띄는 아이였고, 늘 나쁜 소문이 따라다닌 것도 맞다. 학생 본분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호기심에 담배를 몇 번 핀 적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폭행, 따돌림을 주도하는 단체 문자를 보낸 것, 물건을 훔친 것 등 학폭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소속사 역시 강경 대응에 힘을 실었다. 3월 19일 발표한 공식 입장에서 소속사는 "학폭 폭로 글을 게재한 최초 게시자를 포함해 모든 허위사실 유포자들 및 악플러들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알렸다.
수진과 소속사 측 입장은 '의혹 전면 부인'이었다. 피해를 주장하거나 피해자에 동조하는 누리꾼들은 '악플러'가 돼 법적 대응 대상이 됐다. 대중의 반응도 분분했다. 쏟아지는 증언에 수진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면서도, 이토록 강력하게 억울함을 호소하니 수진의 결백을 믿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수진 관련 사건은 현재 경찰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며 "수진은 여전히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학폭 글로 인해 더 이상 팀 전체에 피해를 끼치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했고 수진이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경찰 수사 결과 이번 사건이 어떻게 결론나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사진=뉴스엔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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