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김대중·오부치 선언으로 돌아가야 극일의 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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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5일 광복절을 맞아 "과거사에 대한 사죄와 미래지향적 관계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기로 했던 1998년의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의 정신으로 돌아갈 때 진정한 극일의 길이 열린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광복을 맞이한지 76년이 지났는데 한일 관계가 아직도 과거에 발목이 잡혀 미래로 나가지 못하는 것이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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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崔, 광복절 맞아 서울 서대문형무소 방문
"日 반성이 필요하나 계속 과거에 머물 순 없어"
"대통령 취임하면 일본 정부와 대화 노력 시작"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5일 광복절을 맞아 "과거사에 대한 사죄와 미래지향적 관계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기로 했던 1998년의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의 정신으로 돌아갈 때 진정한 극일의 길이 열린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광복을 맞이한지 76년이 지났는데
한일 관계가 아직도 과거에 발목이 잡혀 미래로 나가지 못하는 것이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언제까지 과거에 발목이 잡혀 있을 수는 없다"며 "일본 당국의 진정한 반성이 분명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가 계속 과거에만 머무를 수는 없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에도 "1998년 김대중 대통령이 일본의 오부치 총리와 함께 발표한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주목한다"며 "이 선언에는 한일 관계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거의 모든 원칙이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다"라고 썼다.
그는 "두 정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은 물론이고 전 지구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서로 협력하고 함께 나아갈 것을 약속했다"며 "그뿐만이 아니다. 두 정상은 공동선언에 기초한 양국 간 협력 내용을 구체화한 행동 계획을 마련하고 그에 따라 한일 관계를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파트너 관계로 만들 것을 결의했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참으로 의미 있는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최 전 원장은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취임 즉시 일본 정부와 대화 노력을 시작하고 빠른 시간 안에 두 나라 사이의 현안을 해결하겠다"며 "그러한 노력의 시작 지점은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의 정신을 재확인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한 최 전 원장은 "우리나라의 힘든 시기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희생하셨던 순국선열들과 독립지사들의 발자취를 보면서 오늘날 우리가 대한민국의 번영이 그 분들의 희생 위에 세워졌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깊이 마음에 새겼다"며 "그 분들에 대한 상당한 예우와 우리 국민 모두가 그 분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마음 속에 새기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 위에 세워진 나라, 대한민국을 더욱 빛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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