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광화문 진입 막히자 드러눕고 욕설..'노마스크'로 "문재인 탄핵" 구호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수 단체의 광복절 변형 집회를 막기 위해 경찰 차벽과 펜스가 설치된 가운데, 광화문을 중심으로 도심 곳곳에서 경찰을 뚫고 지나가려는 시민들과 이를 제지하려는 경찰 사이에서 대치가 벌어지고 있다.
당초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었던 국민혁명당은 경찰의 통제에 여러차례 장소와 시간을 바꿨고 결국 한시간 늦춰진 오후 4시 종로구 귀금속 상가로 장소와 시간을 변경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화문 등 도심·한강다리에 검문소 설치
진입 막는 경찰과 시민 사이 대치 격화
욕하고 드러눕기..'노마스크' 구호까지
보수 단체의 광복절 변형 집회를 막기 위해 경찰 차벽과 펜스가 설치된 가운데, 광화문을 중심으로 도심 곳곳에서 경찰을 뚫고 지나가려는 시민들과 이를 제지하려는 경찰 사이에서 대치가 벌어지고 있다.
15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종로4가 귀금속 상가 앞에서 광복절 기자회견을 연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광복절 기념 국민걷기운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걷기운동 코스로 알려진 서울역부터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거리 곳곳에 차벽과 펜스를 설치했다. 특히 지난해 광복절 집회로 수만명이 모였던 세종대로 사거리 인근 지역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했다.
오전에만 해도 큰 소요가 없었지만 시간이 정오에 가까워지면서 광화문 인근에서 경찰 저지선을 뚫고 지나가려는 시민들과 이를 제지하려는 경찰관 사이에서 크고 작은 몸싸움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한 시민은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광화문 방향으로 가는 길목에서 출입이 막히자 경찰 저지선 앞에 드러누워 통행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비슷한 시각 다른 한 무리의 시민들도 통행을 시도하다 제지 당하자 경찰에 욕설을 퍼부었다. 상황이 격화돼 경찰들이 체증을 위한 녹화를 시도하자 무리 중 한 시민은 카메라 앞에서 조롱하는 포즈를 취했다. 오후 1시 20분께 시청역 인근에서는 보수 유튜버들이 길목을 지키고 있는 경찰과 말다툼을 했다.
물리적 거리를 두며 걷기 대회를 진행하겠다는 주최 측의 주장과 달리 서울시청 청사 인근에서는 진입이 막힌 시민들은 옹기종기 모여 앉아 ‘문재인 탄핵’, ‘박근혜를 석방하라’ 같은 구호를 외치는 모습도 발견됐다.
펜스·차벽이 설치된 안쪽 구역은 집회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의 진입이 막힌 반면, 펜스 바깥에서는 다수의 시민들이 모여 앉아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증폭시켰다. 이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앉아 구호를 외쳤지만 경찰은 펜스 바깥의 시민들에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다.
당초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었던 국민혁명당은 경찰의 통제에 여러차례 장소와 시간을 바꿨고 결국 한시간 늦춰진 오후 4시 종로구 귀금속 상가로 장소와 시간을 변경했다. 경찰 관계자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 기자회견 자체를 막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진 기자 hjin@sedaily.com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맹점에 폭탄 떠넘긴 '머지거지', 사기죄 성립 가능할까[서초동 야단법석]
- '호날두 노쇼' 팬들 또 이겼다…法 '입장료 60% 배상하라'
- [잇써보니] '잠수한 것처럼 주변 소음이 사라졌다' 헤드폰 효과나는 '갤럭시 버즈2'
- 조국을 '안중근 의사'에 빗댄 추미애 '항일운동 정신으로 촛불 다시 들자'
- [영상] '우리 땅'에 많아진 '외국인 주인', 법률 문제는 없는 걸까?
- 윤미향 '과거 日공항서 속옷까지 조사…범죄자 취급 당했다'
- [대선캠프의 정치학] 대하빌딩·극동VIP·이마빌딩…'명당' 찾아 둥지 튼 與野 대선주자들
- 진중권, '이준석 '대표리스크'…사방천지에 전선 치고 돌아다녀'
- 이 시국에 광화문 행사 강행...곳곳서 보수단체-경찰 실랑이
- '답변 강요' 유애자 사퇴에 김연경 '선배님, 다시 돌아오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