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정부 "평화롭게 정권 이양" 사실상 항복(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전 지역을 사실상 장악한 후 마지막 남은 수도 카불 지역으로 들어서자, 아프간 정부가 평화롭게 정권을 이양하겠다며 사실상 항복을 선언했다.
AP통신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카불 내의 칼라칸 지구, 카라바그 지구 등에 탈레반이 있다며 "아직 전투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탈레반 측은 카불을 무력으로 점령할 계획이 없다며 아프간 정부가 '평화적으로 항복하는 방안'을 두고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전 지역을 사실상 장악한 후 마지막 남은 수도 카불 지역으로 들어서자, 아프간 정부가 평화롭게 정권을 이양하겠다며 사실상 항복을 선언했다.
아프간 내무부 장관은 15일 "탈레반에 평화롭게 정권을 이양하겠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아프간 정부 관계자도 AP통신에 "탈레반 협상단이 권력 인수 준비를 위해 대통령궁으로 이동 중"이라며 이 협상의 목표는 탈레반에 평화롭게 정부을 넘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탈레반은 이날 카불 외곽 경계 지역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로이터통신은 아프간 내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탈레반이 카불의 사방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AP통신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카불 내의 칼라칸 지구, 카라바그 지구 등에 탈레반이 있다며 "아직 전투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탈레반의 대외 창구가 있는 카타르 도하 정치사무소의 지도자는 "카불 시내에서 폭력을 행사하지 말고 탈출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안전한 길을 허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로이터통신은 밝혔다.
또 탈레반 대변인은 트위터로 조직원들에게 카불 관문에서 대기하고 입성하진 말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지 주민은 일부 탈레반이 마찰 없이 카불로 들어섰다고 주장하고 있다.
탈레반 측은 카불을 무력으로 점령할 계획이 없다며 아프간 정부가 '평화적으로 항복하는 방안'을 두고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잘메이 할릴자드 아프간 평화협상 미국 특사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고위 관료와 긴급 대책 회의를 가졌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탈레반은 지난 12일 카불 남서쪽 150㎞ 지점의 거점 도시 가즈니(가즈니주 주도)를 차지했고, 다음날 카불에서 50㎞ 떨어진 로가르주의 주도 풀-이-알람까지 점령하며 수도권을 압박했다.
전날에는 카불 남쪽 11㎞ 지점 로가르주 지역에서 정부군과 전투를 벌였다.
탈레반은 현재 카불을 제외한 주요 도시와 국경 초소를 모두 장악한 상태다.
cool@yna.co.kr
- ☞ 목포 주택서 중년여성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몸 곳곳에 멍
- ☞ "부끄럽다" 납작 엎드렸지만…야스쿠니 갔던 中스타의 추락
- ☞ 구미 야산서 20대 소방관 숨진 채…유서 발견
- ☞ 프로야구 SSG·김상수 '인천 천사 피자집'에 50판 주문 '돈쭐'
- ☞ '환승연애', 한국 예능에서 허락된 최고의 자극과 오지랖
- ☞ '바라던바다'·'우도주막', 톱배우로도 극복 못 한 진부함
- ☞ 여자배구 김희진, 수년간 협박 피해에 법적 대응 나서
- ☞ 절친 김연경과 함께 꿈꿔온 '태극마크'…함께 내려놓는 김수지
- ☞ 20대 엄마 영상회의 중 아기가 쏜 총에 맞아 숨져
- ☞ 한눈판 사이 사라진 3살 남아, 밤샘 수색 끝에 산 중턱서 발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뺑소니' 김호중, 유흥주점서 집까지 차로 2분거리 | 연합뉴스
- 민희진 "하이브가 대화 악의적 이용"…하이브 "짜깁기 안해"(종합) | 연합뉴스
- 최경주, 54세 생일에 우승 파티…한국골프 최고령 우승(종합) | 연합뉴스
- '할머니 맛'이라니?…'비하' '막말' 판치는 유튜브 | 연합뉴스
- 필리핀 소도시 시장 '中간첩' 의혹…과거 온통 미스터리 | 연합뉴스
- 인종차별에 막혔던 꿈…美흑인 파일럿 90세 돼서 '우주로' | 연합뉴스
- '아이유·K드라마 찐팬' 美할아버지 첫 한국행…"포장마차 갈것" | 연합뉴스
- 김해 공장서 부취제 누출…한때 유독물질 오인 소동(종합) | 연합뉴스
- 진안 천반산서 하산하던 등반객 50m 아래로 추락해 중상 | 연합뉴스
- 떨어지는 500㎏ 곤포 사일리지에 부딪친 70대 남성 사망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