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보라카이인가?" 레깅스 뺨치는 '수영복' 입고 외출한다
"쳐다보기 민망하다"는 사회적 시선에도 레깅스가 일상복의 하나로 정착된 2021년 대한민국에서 이제 입고 외출할 수 있는 '수영복'까지 등장했다. 수영복이면서 동시에 운동복, 그리고 일상복으로까지 활용할 수 있는 다용도의 '하이브리드(서로 다른 성질을 혼합한) 웨어'가 뜨고 있다.
16일 국내 토종 레깅스 1위 브랜드 젝시믹스에 따르면 레깅스에서 시작된 애슬레저 의류는 최근 다양한 상황에서 모두 착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웨어로 진화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젝시믹스는 올해 일상복으로 입을 수 있는 수영복(스윔웨어)과 운동복, 일상복, 수영복으로 두루 착용가능한 액티브웨어를 선보였다.
사실 일반 수영복은 입고 외출하기에는 부담스러운 특유의 광택있는 원단으로 제작된다. 그래서 보라카이나 세부 등 동남아 휴양지에서는 모노키니 수영복에 숏팬츠를 코디해 외출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수 있지만 한국에서 수영복만 입고 외출했다가는 과도한 노출과 특유의 원단 및 디자인 때문에 만인의 시선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최근에 출시된 하이브리드웨어는 새로운 원단이 적용된, 일상복으로 활용 가능한 디자인으로 출시되고 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기존 비키니나 래쉬가드와 같은 수영복은 대부분 방축 또는 방수 가공을 한 면직물에 광택을 내는 '친츠가공'을 거쳐 제작되므로 일상복으로 입기에 다소 어색할 수 있었다"며 "최근 출시되는 하이브리드웨어의 원단은 이런 부분을 보완해 일상복으로 입어도 문제 없게 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젝시믹스의 경우 워터전용 원사인 프리즈마와 스판 원단인 크레오라 액티핏을 적절히 배합한 '엑스프리즈마' 원단을 사용하고 있다. 물놀이나 워터 레저에서 쓰이는 수영복 특유의 광택을 없애고 일반 레깅스와 비슷한 매트한 질감으로 출시한 것이다. 이에 비비드한 색상으로 수영복은 물론, 일상복과 운동복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대표 제품으로는 엑스프리즈마 스윔웨어가 있다.
수영복·운동복·일상복 세 가지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웨어는 특히 여름에 적합하게 자외선 차단 기능에 땀과 물을 빠르게 건조하는 흡한속건 기능성까지 장착했다.
운동복과 일상복으로 입을 수 있는 액티브웨어로는 가벼운 하이킹, 골프, 테니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레깅스와 쇼츠(짧은 반바지), 레깅스를 결합시킨 스커트(일명 치렝스) 등이 출시됐다. 골프웨어나 테니스웨어의 기능성을 장착해 운동할 때 최적의 착용감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일상에서도 세련되게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이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정형화된 골프웨어나 테니스웨어가 아닌 편안한 느낌을 추구하는 MZ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캐주얼한 디자인과 산뜻한 컬러로 제작했다"며 "'투인원 H라인 스커트'는 레깅스와 스커트를 결합해 만든 제품으로 골프에서 라운딩시 유연한 움직임을 돕고, 평소에도 입기 손색없는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COVID-19) 확산 이후 해외여행 길이 막히면서 골프가 '국민 스포츠'로 등극하자 골프웨어에서도 하이브리드 웨어가 줄줄이 출시되고 있다. 골프웨어지만 일상복으로도 가능한 무난한 운동복이 출시되면서 다양한 장소와 상황, 스타일에서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이 인기다. 특히 2030세대의 골프 입문이 급증하면서 일상복처럼 편안한 골프웨어가 각광받고 있다.
휠라코리아의 '휠라골프'는 스타일과 개성을 중시하는 2030 젊은 골퍼들을 위해 맨투맨, 스웨터, 보아, 코듀로이 등 계절적 감각에 걸맞은 소재와 디자인을 고루 갖춰 멋스럽게 입기 좋은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휠라골프는 특히 넉넉한 핏의 맨투맨 티셔츠(스웨트셔츠), 후드티, 조거팬츠 등 스트리트 캐주얼 디자인을 연상케하는 골프웨어에 합리적인 가격대로 주머니가 가벼운 2030 고객들에게 주목받는다.
휠라골프 관계자는 "2030세대는 전형적인 골프웨어에서 벗어나 스트리트 감성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원한다"며 "골프웨어로도 활용 가능하고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캐주얼하면서 자유로운 감성을 가미한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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