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아프간 내 교민·공관원 마지막 한명까지 안전 철수 지원하라"

"현지상황 신속하고 소상히 국민께 알리라"

문재인 대통령 2021.8.1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탈레반이 재집권한 아프가니스탄 내 우리 교민과 공관원이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아프가니스탄에 잔류한 공관원과 우리 교민들이 마지막 한 분까지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관계당국에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현지 상황을 신속하고 소상하게 국민들께 알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아프간 상황과 관련해 시시각각 보고를 받아왔다고 박 대변인이 밝혔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전날(15일) 아프간 무장단체 탈레반은 수도 카불에 진입해 대통령궁을 점거한 뒤 "전쟁은 끝났다"며 종전을 선언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카불을 벗어나 타지키스탄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병력 5000명을 카불에 추가 파견해 자국 대사관에서 인력의 무사 철수를 돕도록 했다. 독일과 우리 정부도 카불 주재 대사관을 폐쇄했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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