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끝까지 남은 자영업자 1명에 속타는 외교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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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가운데 우리 국민 1명이 끝까지 철수를 거부하고 있어 외교관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대사를 비롯한 외교관 3명은 우리 시간으로 이날 오후까지 철수하지 않고 있는 우리 국민 1명을 독려하기 위해 남아있다.
이 자영업자를 제외한 나머지 우리 국민은 이미 철수했다.
외교당국은 자영업자가 철수한 뒤 아프가니스탄 대사관을 유지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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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사 등 외교관 3명, 철수 거부자 설득 중
자영업자 1명, 현지 계약 등 이유로 거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가운데 우리 국민 1명이 끝까지 철수를 거부하고 있어 외교관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있는 한국대사관에 남아있는 외교관은 대사 포함 3명이다. 나머지 공관원들은 중동에 있는 제3국으로 철수했다.
아프가니스탄 대사를 비롯한 외교관 3명은 우리 시간으로 이날 오후까지 철수하지 않고 있는 우리 국민 1명을 독려하기 위해 남아있다.
이 자영업자는 현지 계약 관계 등을 이유로 철수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영업자가 이날 중 철수 의사를 밝혔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관들은 현재 이 자영업자와 같은 공간에 머물며 철수를 권하고 있다.
이 자영업자를 제외한 나머지 우리 국민은 이미 철수했다. 아프가니스탄은 여행금지국가로 지정돼 기업체 관계자 등은 우리 정부 허가를 받아야만 현지에 갈 수 있었다. 대사관이 현지 정세 악화를 이유로 철수를 권고했고 이들은 이미 철수한 상태다.
외교당국은 자영업자가 철수한 뒤 아프가니스탄 대사관을 유지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다.
대사관 업무는 타국에서 보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과거 리비아나 예멘에서 내전 등에 해당하는 사태가 벌어졌을 때 우리 정부는 인근 튀니지와 사우디에서 각각 임시로 공관을 운영했다.
다만 외교부는 대사관 직원들이 빠져나간다고 해서 아프가니스탄과 외교관계를 단절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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