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미군 철수하면 아프간꼴"..'뭇매' 맞은 美 보수인사

김이현 2021. 8. 17.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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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수석 연설보좌관을 지낸 인사가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한국도 아프가니스탄처럼 될 수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인 마크 티센 전 보좌관은 16일 트위터를 통해 "한국도 미국의 지원 없이 이런 지속적인 공격을 받는다면 빠르게 무너질 것"이라며 "미국 없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동맹국은 사실상 없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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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행정부서 일했던 마크 티센 WP 칼럼니스트
"한국 군사력 제대로 모르는 듯" 비판·조롱 이어져
지난 15일 미국의 치누크 헬기가 카불 상공을 나는 모습. 아프간 상황이 급박해지자 미국은 대사관 인력들을 헬기를 동원해 대피시켰다. AP뉴시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수석 연설보좌관을 지낸 인사가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한국도 아프가니스탄처럼 될 수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인 마크 티센 전 보좌관은 16일 트위터를 통해 “한국도 미국의 지원 없이 이런 지속적인 공격을 받는다면 빠르게 무너질 것”이라며 “미국 없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동맹국은 사실상 없다”고 적었다.

그가 트위터에서 인용한 글과, “트루먼이 독일, 일본, 한국에서 바이든이 아프간에 한 일을 했다면 오늘 세계는 매우 달라졌을 것”이라고 주장한 점 등을 고려하면 아프간 철군을 결정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하기 위해 이런 주장을 한 것으로 보인다.

마크 티센 트위터 캡처


하지만 티센의 주장은 지나치게 한국의 현 위상을 과소평가한 것이라는 반박에 직면했다.

해당 트윗에는 약 400여개의 답글이 달렸는데 대부분 “한국 군사력에 대해 제대로 모르는 것 같다”, “한국이 그렇게 약하다면 북한이 왜 필사적으로 비대칭무기인 핵무기를 가지려 하는가”는 등의 비판이었다.

티센의 주장을 반박하는 트위터리안들. 트위터 캡처


한 트위터리안은 “한국은 정교하고, 현대적이며, 다재다능하고, 고도로 훈련된 군대를 가지고 있다”며 “아프간과는 전혀 비교가 안 된다”고 언급했다.

또 “군사 문제에 대한 잡지를 구독할 필요가 있다”, “이런 사람이 부시 행정부를 위해서 일해왔다니 우울하다”는 조롱도 이어졌다.

비판이 계속되자, 티센은 “한국이 스스로 방어할 수 있다면 우리는 왜 여전히 거기에 있나”는 내용의 트윗을 수차례 올리며 재차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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