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영정에 윤봉길? 윤석열, 또 역사인식 논란.."오해" 해명

차유채 2021. 8. 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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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6월 항쟁 이한열 열사 각인 조형물을 보고 부마항쟁이라고 발언해 질타를 받았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번엔 안중근 의사 영정에 술을 올리는 사진을 게시하면서 설명에는 윤봉길 의사라고 적어 ​다시 한번 역사인식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어 "특히 윤봉길 의사의 말씀을 발췌한 글귀의 뜻은 후보가 해당 일에 안중근 의사를 비롯해 김구 선생, 윤봉길 의사 등 효창공원 내 독립운동가 7인의 영정에 차례로 모두 술잔을 올린 것에 대한 의미 및 설명으로 넣은 것"이라며 "오해를 살 수 있다고 판단해 게시글을 수정했다. 전체 사진과 글을 보면 후보의 광복절 행보에 대한 의미를 잘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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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영정에 술 올리며 윤봉길 의사 문구
앞서 6월 민주항쟁 두고 부마항쟁 발언 논란도

앞서 6월 항쟁 이한열 열사 각인 조형물을 보고 부마항쟁이라고 발언해 질타를 받았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번엔 안중근 의사 영정에 술을 올리는 사진을 게시하면서 설명에는 윤봉길 의사라고 적어 ​다시 한번 역사인식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안중근에 윤봉길? 혼동이 정상이냐" 與 맹공

광복절이었던 그제(15일) 윤 전 총장은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독립운동가 7인의 영정을 모신 의열사를 참배해 당시 찍은 사진 6장을 윤석열 국민캠프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해당 게시글에 '너희들이 만약 장래에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조선에 용감한 투사가 돼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술잔을 부어 놓아라. 1932년 12월 19일 윤봉길 의사'라고 적었습니다.

문구 자체는 문제가 없으나 윤봉길 의사의 문구를 썼음에도 첫 사진으로 안중근 의사 영정에 술잔을 올리는 사진을 올려 윤봉길 의사와 안중근 의사를 혼동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오늘(17일) 해당 사진은 윤봉길 의사 영정을 바라보는 윤 전 총장의 모습으로 바뀌었으나 여권에서는 "안중근 의사와 윤봉길 의사를 혼동하는 게 정상이냐"라고 맹공에 나섰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해당 게시글을 캡처한 뒤 "삭제된 포스팅"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김광진 전 청와대 비서관은 "윤봉길 의사의 뜻을 담아서 안중근 의사에게 술을 올리는 거. 저만 이상한가요"라고 지적했습니다.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은 "이제는 웬만한 실수나 실언은 그러려니 하건만 이건 너무 심한 것 같다"면서 "틀릴 게 따로 있지 어떻게 이런 결례를"이라고 황당함을 드러냈습니다.

尹 측 "효창공원 방문 의미 담은 글…오해말길"

지적이 이어지자 윤 전 총장 측은 "안중근 의사 사진은 이날 현장에서 촬영한 수많은 사진 중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여섯 장 중 한 장"이라며 "사진과 함께 올린 글은 해당 사진의 내용이 아닌 전체 당일 행보에 대한 취지와 윤 후보의 효창공원 방문 의미를 담은 글"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특히 윤봉길 의사의 말씀을 발췌한 글귀의 뜻은 후보가 해당 일에 안중근 의사를 비롯해 김구 선생, 윤봉길 의사 등 효창공원 내 독립운동가 7인의 영정에 차례로 모두 술잔을 올린 것에 대한 의미 및 설명으로 넣은 것"이라며 "오해를 살 수 있다고 판단해 게시글을 수정했다. 전체 사진과 글을 보면 후보의 광복절 행보에 대한 의미를 잘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부산 민주공원을 찾아 19878년 6월 민주항쟁 이한열 열사가 새겨진 기념 조형물을 둘러보다가 "이건 부마(항쟁)인가요?"라고 말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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