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실수? 윤석열 캠프, SNS 안중근 사진에 윤봉길 글 논란

장나래 입력 2021. 8. 17. 12:06 수정 2021. 8. 1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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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또다시 역사인식 논란에 휩싸였다.

윤석열 캠프에서 8·15 광복절을 맞아 페이스북에 윤봉길 의사의 글을 적으며 안중근 의사 영정 사진을 올린 것이다.

글과 함께 올린 6장의 사진 가운데 윤 전 총장이 안중근 의사 영정 사진에 술잔을 올리는 모습을 첫 번째 사진으로 올리면서 역사인식 논란이 불거졌다.

김광진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윤봉길 의사의 뜻을 담아서 안중근 의사에게 술을 올리는 거 저만 이상한가요"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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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논란 되자 삭제 "페북 편집상의 해프닝"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또다시 역사인식 논란에 휩싸였다. 윤석열 캠프에서 8·15 광복절을 맞아 페이스북에 윤봉길 의사의 글을 적으며 안중근 의사 영정 사진을 올린 것이다. 캠프 쪽은 “페이스북 편집상 문제로 생긴 해프닝”이라며 사진을 삭제하고 진화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 독립운동가 7인의 영정을 모신 의열사를 찾아 참배했다. 이어 ‘윤석열 국민캠프’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계정에 “너희들이 만약 장래에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조선에 용감한 투사가 되어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술 한 잔을 부어 놓아라”라며 “1932년 12월19일 윤봉길 의사”라고 적은 글이 올라왔다. 글과 함께 올린 6장의 사진 가운데 윤 전 총장이 안중근 의사 영정 사진에 술잔을 올리는 모습을 첫 번째 사진으로 올리면서 역사인식 논란이 불거졌다. 나머지 5장 중에도 윤봉길 의사와 관련한 사진은 없었다. 이에 윤 전 총장 쪽이 안중근 의사와 윤봉길 의사를 혼동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불거지자 게시글에서 안중근 의사의 사진은 삭제됐다. 캠프 관계자는 <한겨레>에 “실무자가 사진을 여러 장 올렸는데 첫 사진만 크게 뜨면서 페이스북 편집상 문제로 생긴 해프닝”이라며 “더이상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사진을 교체했다”고 해명했다.

여권에서 비판이 나왔다. 김광진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윤봉길 의사의 뜻을 담아서 안중근 의사에게 술을 올리는 거 저만 이상한가요”라고 적었다.

윤 전 총장의 역사인식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7일 부산민주공원에서 6월 항쟁으로 최루탄을 맞은 이한열 열사의 조형물을 보며 “이건 부마(항쟁)인가요”라고 물었다. 논란이 일자 윤 전 총장은 같은 달 30일 “도대체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사진을 모르는 사람이 제 나이 또래 중에 누가 있겠는가”라고 해명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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