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개학 하루 앞 학생들, 마스크 벗고 단체 파티
[앵커]
개학을 하루 앞둔 어제(16일) 충북 청주에선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고등학생 등 10대 청소년들이 단체로 민박을 하면서 물놀이에다 고기 파티를 한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방역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진영 기잡니다.
[리포트]
외딴 산속 민박집.
바비큐장에 10대 청소년들이 북적입니다.
앳된 얼굴에 티셔츠에는 학교 이름이 선명합니다.
거리두기 3단계에선 5명부터 방역수칙 위반이지만 한 식탁에 많게는 10명 가까이 모여 있습니다.
마스크도 제대로 쓰지 않고 담배를 피우는 모습까지 보입니다.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 학생 등 청소년 수십 명이 고기 파티를 벌인 시점은 개학을 불과 하루 앞둔 광복절 연휴였습니다.
연휴 기간 하루에도 수십 명이 넘는 손님이 몰려들었지만 업주는 출입자 명부조차 제대로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체온도 측정하지 않았습니다.
방역 수칙 위반을 피하려고 단체 학생 손님을 두세 팀으로 쪼개 받았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민박집 이용객/음성변조 : "9명이라고 얘기한 거예요. 그랬더니 사장님이 9명? 그러면 4명은 이렇게 가고 4명은 이렇게 가고..."]
업주는 방역 수칙 위반은 인정하면서도 처음부터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합니다.
[민박집 업주/음성변조 : "단체는 아니고요. 와서 만나서 고기 먹는데 그 학생들이 고기 먹는데 옆에 친구들이 와서 먹는다고…."]
현장을 점검해 방역 수칙 위반 사실을 확인한 방역 당국은 해당 업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하는 한편 학생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2학기 전면 등교수업을 앞둔 지난주 충북 영동에서도 함께 물놀이하고 고기를 구워 먹은 고등학생 8명이 한꺼번에 확진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조진영 기자 (123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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