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구하러 미국 다녀온 정부 대표단이 골프백을? 교묘한 눈속임 '가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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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차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 다녀온 정부대표단이 '골프백'을 들고 출국했다는 가짜뉴스가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과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 4명으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은 지난 13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모더나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지연에 관해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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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차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 다녀온 정부대표단이 ‘골프백’을 들고 출국했다는 가짜뉴스가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과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 4명으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은 지난 13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모더나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지연에 관해 항의했다.
그런데 최근 일베저장소 등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뉴스 영상에서 골프백 딱 걸림’, ‘정부대표단 귀국.jpg’ 등 게시글이 올라왔고, 강 차관이 공항에 도착하는 모습을 찍은 SBS 뉴스 영상에 골프백이 겹쳐 보이는 사진이 일파만파 퍼졌다.
하지만 해당 사진은 정부대표단이 아닌 다른 승객의 짐 속 골프백이 겹쳐 보이는 순간을 갈무리(캡처)해 의도적으로 마치 대표단의 짐인 것처럼 속인 ‘가짜뉴스’였다.
한 누리꾼은 뉴스 원본 동영상을 공유한 뒤 “상식적으로 13일 출국 ∼ 15일 귀국의 미국 일정에서 골프를 친다고? 한심한 조작 수준”이라며 일베 등 일부 커뮤니티를 ‘저격’했다.
한편, 정부 대표단은 이번 방미 기간 중 모더나사로부터 백신 공급이 지연된 데 대한 사과를 받고, 빠른 백신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모더나는 생산 차질로 인해 이달 우리 측에 공급하기로 했던 백신 물량을 절반 이하로 줄였다. 이에 모더나·화이자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은 기존 4주에서 6주로 2주 정도 늘어났다. 모더나사는 지난 7월에도 공급 물량 일부를 8월로 한 차례 늦춘 바 있다.
강 차관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미국 모더나사가 8∼9월 국내에 공급할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확대하고 9월 공급 일정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모더나사는 구체적인 공급 물량과 일정을 이번 주까지 정부에 다시 통보해 주기로 했다.
강 차관은 앞서도 “한국 정부는 유감을 표시했고, 모더나는 사과 의사를 표시했다”면서 “보다 많은 물량의 코로나19 백신이 보다 빨리 공급되기를 요청했고, 모더나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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