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이런 사람' 있으면.. "뇌 나이 4년 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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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좋은 말동무를 두면 인지 능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주변에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뇌 부피 대비 인지 능력 점수가 높았다.
다시 말해 주변에 '지지적 청취자(supportive listener)'가 많은 사람은 노화로 뇌의 부피가 줄어들더라도, 인지 능력이 덜 감소한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인지 능력이 보존되면 치매가 발생하더라도 진행과 증상 발현이 느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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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좋은 말동무를 두면 인지 능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의과대 연구팀은 평균 나이가 63세인 성인 217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사회적 활동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사회적 지원의 유형과 빈도, 사회 활동의 규모를 측정하는 도구인 '버크먼-사임 사회적 관계망 지표(Berkman-Syme Network Index, SNI)'를 이용했다. 또한 MRI 뇌 스캔과 심리학적 검사를 통해 인지 능력도 함께 평가했다.
연구 결과, 주변에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뇌 부피 대비 인지 능력 점수가 높았다. 다시 말해 주변에 '지지적 청취자(supportive listener)'가 많은 사람은 노화로 뇌의 부피가 줄어들더라도, 인지 능력이 덜 감소한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인지 능력이 보존되면 치매가 발생하더라도 진행과 증상 발현이 느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65세 미만의 성인에게도 사회적 교류 증가는 인지 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같은 뇌 부피를 가진 사람과 비교했을 때, 지지적 청취자가 많은 4~50대 성인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인지 나이가 4살 더 어린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적 지원이 인지 능력 저하나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보고는 이전에도 나온 바 있다. 그러나 ▲경청 ▲조언 ▲사랑과 애정 표현 ▲충분한 접촉 ▲정서적 지원 등 여러 사회적 지원 중에서도 특히 경청, 즉 '지지적 청취'의 중요성을 밝힌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연구를 주도한 조엘 셀리나스 교수는 "뇌 노화가 진행되기 전에, 지금 당신의 말을 진정으로 들어줄 사람이 있는지 되돌아보라"며 "당신의 말을 잘 들어줄 사람을 두는 것이야말로 장기적인 두뇌 건강과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 저널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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