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이낙연 정치생명 끊는데 집중"..국민의힘 '윤석열 정리 녹취' 파장

황혜경 입력 2021. 8. 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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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황교익 씨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 측 사이의 갈등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른바 '윤석열 정리' 발언을 둘러싸고 이준석 대표와 원희룡 전 제주지사 사이의 공방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황혜경 기자!

먼저,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 관련 소식부터 알아보죠.

황 씨가 이낙연 전 대표 측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먼저 자신은 정당한 절차를 거쳐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것이라면서 민주공화국 시민으로서 권리를 지키겠다, 다시 말해 자진해서 사장 내정자에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데요.

오늘 CBS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은 네거티브 공방의 희생양이 될 생각이 없다면서 '친일 프레임'을 씌운 이낙연 전 대표는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황교익 /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아무리 정치판이 서로 치고받고 싸우는 데라고 하더라도 인간에 대한 예의는 지켜야 되는 거죠. 얼마나 화가 났으면 내가 이낙연 씨 보고 일본 총리 하시라고.]

앞서 황 씨는 자신의 SNS에도 글을 올려 앞으로 이낙연 전 대표의 정치 생명을 끊는데 집중하겠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는데요.

이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는 '말하고 싶지 않다'며 언급을 피했습니다.

오늘 오전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황교익 씨 내정에 대해 문제 제기는 할 수 있지만, 후보가 직접 나서서 공방을 벌일 사안은 아니라고 일축했는데요.

하지만 앞서 어제 열린 TV 토론회에서 정세균 후보 측도 보은성 인사가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하고,

이재명 지사도 국민 여론과 도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며 내정 철회 가능성도 내비친 상황이라 황 씨 내정을 둘러싼 공방은 한동안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김두관 후보가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고요?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모든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캠프 건물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김 의원의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건데요.

이에 따라 김 의원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어제 TV 토론회에 참석했던 다른 후보들의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먼저 이재명 지사는 오전에 예정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 참배 일정을 취소하고 코로나 선제 검사를 받고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 참배까지 마친 이낙연 전 대표도 이후 일정은 모두 취소한 채 코로나 검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또 정세균, 추미애, 박용진 후보 측도 코로나 선제 검사를 받고 자택 대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따라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선기획단도 추후 경선 일정 연기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소위 '윤석열 정리' 녹취록을 두고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밤사이 이준석 대표가 원희룡 전 지사와의 통화 내용을 SNS에 공개했는데요.

판단은 국민께 맡기겠다며 논란이 됐던 '정리' 발언이 포함된 부분을 공개한 겁니다.

다만 이것이 또 다른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을 우려한 듯 '부모님이 속상해 하셔서 공개했다', '원 전 지사의 지적을 깊이 새긴다' 라는 등의 단서도 덧붙였는데요.

이 대표의 바람과는 달리 원 지사 측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당 대표가 비상식적이고 위선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녹취록이 아닌 녹음파일 전체를 오늘 오후 6시까지 공개하라고 요구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전체 녹음파일 확인하면 곧 정리된다는 정리 대상이 다른 사람인지 윤석열 후보인지 정리되는 대상이 갈등 상황인지 윤석열 후보인지 누구나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또다시 SNS에 '그냥 딱하다'며 짧은 반응을 내놨는데요.

사실 공방을 넘어 감정싸움, 기 싸움으로 비화하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윤석열 캠프 측도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캠프 측 관계자는 이 대표의 녹취록 공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문은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당 대표의 공정성에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특히 캠프 내부에서는 본격적인 경선 시작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대표직에서 내려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공공연히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국민의힘에는 26일 출범하는 선거관리위원회 인선이라는 또 다른 뇌관도 남아있는데요.

당초 이 대표는 경준위원장을 맡았던 서병수 의원을 선관위원장으로 마음에 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최고위원을 비롯해 윤석열 캠프 측에서도 서 의원에 대해 공정성, 중립성 시비를 들고 나온 상황이라 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야권에서는 국민의힘과의 합당 논의 중단을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유쾌한 반란' 이사장 등 모든 직함에서 물러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움직임이 또 다른 이슈입니다.

앞서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안철수 대표의 대선 독자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번 주 중에 김 전 부총리 측과 적극 소통에 나설 생각이라고 밝혔는데요.

오늘 김 전 부총리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석좌교수직에서도 물러날 예정이라 본격 정치 행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안 대표와의 회동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황혜경입니다.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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