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년 만에 고국에 영면..홍범도 장군 안장식

김경진 입력 2021. 8. 1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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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를 이끈 '독립군 영웅'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오늘 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서 순국한지 78년 만에 고국 땅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이자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독립군 영웅' 여천 홍범도 장군이 오늘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연해주로 이주한 지 100년, 카자흐스탄에서 순국한지 78년 만입니다.

안장식은 유해 봉환 특사 임무를 수행한 조진웅 배우의 사회로,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정당 대표, 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습니다.

[문재인 : "장군의 귀환은 어려운 시기,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위기 극복에 함께하고 있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입니다."]

광복절에 카자흐스탄에서 봉환돼, 그제(16일)와 어제(17일) 대전현충원에 임시 안장됐던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영정을 모신 남양홍씨 문중대표를 선두로 국방부 의장대에 의해 독립유공자 3묘역으로 이동했습니다.

헌화를 위한 추모 화환은 카자흐스탄 추모화인 카네이션과 우리나라의 추모화인 국화를 함께 활용해 제작했고, 하관 때에는 카자흐스탄 대통령으로부터 전달받은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현지 홍범도 장군 묘역의 흙을 한국의 흙과 함께 뿌렸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카자흐스탄에 있는 장군의 묘역 관리 등 고려인 사회의 자부심이 변함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앞서 정부는 그제(16일)와 어제(17일) 양일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국민 추모 기간을 거쳤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17일) 홍범도 장군에게 건국훈장 중 최고 등급인 대한민국장을 수여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김은주

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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