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이낙연 정치생명 끊는데 집중"..국민의힘 '윤석열 정리 녹취' 파장

황혜경 2021. 8. 1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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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황교익 씨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 측 사이의 공방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이른바 '윤석열 정리 녹취'를 놓고 파열음이 새어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황혜경 기자!

먼저,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 관련 소식부터 알아보죠.

황 씨가 이낙연 전 대표 측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먼저 자신은 정당한 절차를 거쳐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것이라면서 민주공화국 시민으로서 권리를 지키겠다, 다시 말해 자진해서 사장 내정자에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또 자신은 네거티브 공방의 희생양이 될 생각이 없다면서 '친일 프레임'을 씌운 이낙연 전 대표는 사과하라고 촉구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황교익 /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아무리 정치판이 서로 치고받고 싸우는 데라고 하더라도 인간에 대한 예의는 지켜야 되는 거죠. 얼마나 화가 났으면 내가 이낙연 씨 보고 일본 총리 하시라고.]

앞서 황 씨는 자신의 SNS에도 글을 올려 앞으로 이낙연 전 대표의 정치 생명을 끊는데 집중하겠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는데요.

이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는 '말하고 싶지 않다'며 언급을 피했습니다.

오늘 오전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황교익 씨 내정에 대해 문제 제기는 할 수 있지만, 후보가 직접 나서서 공방을 벌일 사안은 아니라고 일축했는데요.

하지만 정세균 후보 측도 보은성 인사가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이재명 지사도 국민 여론과 도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며 내정 철회 가능성도 내비친 상황이라 황 씨 내정을 둘러싼 공방은 한동안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소위 '윤석열 정리 녹취'를 둘러싸고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밤사이 이준석 대표가 원희룡 전 지사와의 통화 내용을 SNS에 공개했는데요.

판단은 국민께 맡기겠다며 논란이 됐던 '정리' 발언이 포함된 부분을 공개한 겁니다.

원 지사 측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강력 반발했는데요.

자신의 양심을 걸고 대화의 흐름이나 맥락, 어감을 보면 '정리'의 대상은 윤 전 총장임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뉘앙스가 왜곡된 녹취록이 아니라 녹음파일 전체를 오늘 오후 6시까지 공개하라고 요구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전체 녹음파일 확인하면 곧 정리된다는 정리 대상이 다른 사람인지 윤석열 후보인지 정리되는 대상이 갈등 상황인지 윤석열 후보인지 누구나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또다시 SNS에 '그냥 딱하다'며 짧은 반응을 내놨는데요.

여기에 또 다른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하태경 의원까지 가세하면서 공방이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하 의원은 원 전 지사가 사적인 통화내용을 확대하고 과장해서 뒤통수를 쳤다며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는데요.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 갈등이 정리될 만 하니까 새로운 소재 들고 나와 분탕질 치는 것으로밖에 이해되지 않습니다. 당 중진에, 대선 주자라는 사람이 사적 대화 내용까지 과장 왜곡하여 뒷북 공개하면서 당내 분란을 부추기는 저의가 무엇입니까.]

이런 가운데 오전에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경선준비위 활동을 놓고 의원들 간에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는데요.

먼저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이 예정에 없이 최근 토론회 진행을 둘러싼 당내 갈등은 일부 후보와 최고위원의 왜곡 주장 탓이라고 작심 발언을 쏟아내면서 이에 반발한 의원들과 충돌했습니다.

서 위원장이 제발 지도부 좀 흔들지 말고 자중해달라는 발언에 이르자 일부 의원은 잘못은 누가 한 건지 따져보자며 공개 토론을 들고 나오기도 했는데요.

결국 김기현 원내대표가 중재에 나선 끝에 비공개로 논의가 이어졌지만, 여기에서는 서 위원장뿐만 아니라 최근 이 대표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한 성토까지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문에 가까스로 봉합되는 듯했던 국민의힘이 다시금 내분 양상으로 치닫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오는 26일 선관위 출범을 앞둔 가운데, 선관위원장 인선을 놓고 당 지도부 내에서도 또 캠프 간에도 서로 다른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서 또 다른 뇌관이 될 거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정치권 코로나 소식도 살펴보죠.

민주당 김두관 후보가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경선 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죠?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모든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캠프 건물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김 의원의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건데요.

이에 따라 김 의원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어제 TV 토론회에 참석했던 다른 후보들의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는 오늘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취소하고 코로나19 선제검사를 받았습니다.

오전 일찍 묘역 참배를 마친 이낙은 후보도 남은 일정을 중단하고 검사를 받았고요,

정세균, 추미애, 박용진 후보도 참배 후 검사를 받고 자택 대기에 들어갔습니다.

이밖에 민주당 선관위가 오늘 진행하려던 캠프 대리인단 회의와 선관위 전체회의도 잠정 연기됐는데요.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내일과 모레 TV 토론회도 오늘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당과 선관위에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혀 경선 일정이 잇달아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황혜경입니다.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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