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흥주점 룸 15개 손님 '꽉꽉'..133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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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강남구에서 유흥시설 집합금지 고시를 위반하고 영업한 업소 2곳의 업주와 손님 등 133명을 적발했다고 서울시가 18일 밝혔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지휘로 서울경찰청과 시 식품정책과, 강남경찰서, 강남구 등은 지난 17일 밤 합동단속을 벌여 역삼동 A 유흥주점과 논현동 B 일반음식점의 불법영업 현장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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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17일 서울 강남구에서 유흥시설 집합금지 고시를 위반하고 영업한 업소 2곳의 업주와 손님 등 133명을 적발했다고 서울시가 18일 밝혔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지휘로 서울경찰청과 시 식품정책과, 강남경찰서, 강남구 등은 지난 17일 밤 합동단속을 벌여 역삼동 A 유흥주점과 논현동 B 일반음식점의 불법영업 현장을 적발했다.
시에 따르면 A 유흥주점은 외관상 영업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였으나, 오후 8시께부터 업소 뒷문으로 손님이 드나들기 시작했다. 단속반이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손님과 여종업원이 술을 마시고 있었으며, 방 16개 중 15개가 사용 중일 정도로 영업이 잘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황임을 무색하게 했다고 시는 전했다.
단속반은 업주와 손님, 여종업원을 형사 입건하고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하기로 했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한 B 업소는 허가 없이 여종업원을 불법 고용해 야간에 유흥주점 영업을 하다가 적발됐다. 단속을 피하려고 4개의 뒷문을 두고 있었고, 이를 미리 파악한 단속반이 뒷문 앞에서 대기하면서 퇴로를 차단해 달아나려던 이들을 적발했다고 시는 전했다.
단속반은 식품위생법과 감염병예방법상 집합금지 규정 등 관계 법령을 위반한 업주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손님과 여종업원들은 형사 입건하고 과태료 부과 등 처분을 할 예정이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방역의무 준수 노력을 비웃는 듯이 불법으로 영업하는 유흥업소 등에 대해 엄정한 법 집행이 필요한 시기"라며 "다음 주까지 서울경찰청과 합동단속을 시행해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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